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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의예절산책)
물목을 쓸 때 시아버님·시어머님으로 쓰면 안 돼
기사입력: 2007/11/02 [17:2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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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 (사)한국전례원 울산지원장

문: 혼인을 앞둔 사람입니다. 시댁에 보낼 물목을 적어야 하는데 시아버님. 시어머님으로 써야 합니까. 아니면 시아버지. 시어머니라고 써야 합니까.


: 물목(物目)을 적어 나갈 때. 시조부. 시조모. 밖시어른. 안시어른 이라고 적어도 좋고.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시아버지. 시어머니로 적어도 좋습니다.

 

이를 테면. 시할아버님. 시할머님. 시아버님. 시어머님이라고 적어서는 안 됩니다. 시(媤) 자를 앞에 내어놓지 않았다고 하면 할아버님. 할머님. 아버님. 어머님으로 적는 것 옳습니다.

 

시(媤)자를 앞에 내어 놓게 되면. 남편의 할아버지. 남편의 할머니. 그 다음으로 남편의 아버지. 남편의 어머니로 되기 때문에 ‘시아버님‘ ’시어머님‘이라는 말이 틀린 말로 되는 것입니다.


아들과 딸이 부르는 부름말은 아버지. 어머니 이고. 며느리가 부르는 부름말은 아버님. 어머님입니다.

 

아들과 딸이 일컫는 걸림말은 아버지. 어머니 이요. 며느리가 일컫는 걸림말은 시어른. 밖시어른. 안시어른. 시부. 시모, 시아버지. 시어머니로 됩니다.

 

물목에는 걸림말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걸리느냐는 물음에 답하는 말이 걸림말 입니다.

 

시백부(媤伯父). 시중부(媤仲父). 시숙부(媤叔父). 시계부(媤季父) 라는 말소리가 기분 나쁘게 들립니다.

 

배달말로 적으면. 시맡아버지. 시둘째아버지. 시둘째아버지. 시셋째아버지. 시끝아버지로 됩니다.

 

아들딸이 범칭(汎稱:넓은 범위로 두루 부름) 큰아버지. 작은아버지로 되고 있으나. 큰아버지의 <큰>이 틀린 말이고. 작은아버지의 <작은>이 틀린 말 입니다.

 

형제 사이가 지니는 관계는 그 차래가 되는 맏(伯:백)과 끝(末:말)을 표현 하는 것이 마땅하나. 크고(大) 작은(小) 것이 형제사이 차래로 되지 않습니다.

 

시맡아버지. 시둘째아버지. 시셋째아버지. 시끝아버지를 적고 난 뒤에 시맏어머니. 시둘째어머니. 시셋째어머니. 시끝어머니를 적게 됩니다. 시끝어머니를 적고 난 뒤에 시고모를 적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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