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김옥길의예절산책)
○지방(紙榜)의 고비위(考妣位)는 고서비동(考西妣東)이 맞아
기사입력: 2007/12/21 [13:26]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김옥길 한국전례원 울산지원장

문 : 제례 때 위폐의 고위(考位:아버지)와 비위(妣位:어머니)는 현재 고서비동(考西妣東:아버지는 서쪽 어머니는 동쪽)이 맞습니까?

답 : 산 사람은 양계(陽界)에 있으니까 양방(陽方)인 남자(신량), 음방(陰方)인 서쪽에 음인 여자(신부)가 서야 하지만 죽은 신위는 음부(陰府)에 있으니까 음방(陰方)인 西에 고위(考位:남자), 양방(陽方)인 東에 비위(妣位:여자)를 써야 합니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은 반대입니다. 
 

○진설(陳設)의 ‘좌포우해(左脯右醢)’란 예서(禮書)에 없는 말. 
 

문 : 좌우(左右)란 상좌(上座)의 좌우라는데 제수진설(祭羞陳設)에서는 왜 하석(下席:집사자)의 左右로 따져서 ‘좌포우해(左脯右醢)’라 합니까?

답 : 예서(禮書)에는 ‘좌포우해(左脯右醢)’란 말이 없고 그저 “果는 제상의 남쪽 끝줄에 차리고 菜蔬(채소)와 脯醢(포해)는 그 다음 줄에 놓는다”고만 했습니다. 그것을 말하기 좋게 제수를 진설하는 집사자 본의로 자기들의 좌측에 포를 놓고 우측에 해를 놓는다는 뜻으로 말하게 된 것입니다. “左右란 존장(上座)의 좌우”라는 예서의 취지로 보면 잘못된 표현입니다. 정확히 말하려면 “서포동해(西脯東醢)”라고 해야 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