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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의예절산책)
부녀자(婦女子)의 세배(歲拜)는 평절(平拜)로 해야
기사입력: 2008/02/13 [15:4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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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 한국전례원 울산지원장

1월24일자 조선일보 12면에 실린 글이다. 서울 송파구 청암 요양원에서 결혼이민 여성들이 세배하는 법과 한복 입는 법 등의 설날 예절을 가르치는데“한국에선 이렇게 세배하는구나”하고 큰절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배례 법을 가르치는 것은 좋은데, 세배를 큰절(肅拜)로 가르치니 예절지도자들의 실력이 의심스럽고 한심하다.

여자의 절은 지존(祖父母)하신 어른이라 할지라도 평소에는 평절로 해야한다. 그리고 혼례 시 신랑과 교배례할 때와 현구고례(見舅姑禮:시아버지 시어머니 뵈옵기 례)시와 제사 지낼 때는 큰절로 하게 되어 있다.

그 외에는 모두 평절이다.

예절을 지도하는 곳에 가보면 절의 종류와 방법만 가르치지 때와 장소, 절을 받는 대상자 등에 대해서는 소홀이 하는 경향이 많음을 볼 수 있다.

겸하여 말하지만 여자는 하늘아래서는 절하는 법이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세배(歲拜)는 따로따로 해야 한다

설날에<설쉬기>는 어버이에게 세배드리는 것이 그 중심골격으로 된다. 세배드리는 하급자는 아무런 말없이 절을 드리는 것이다. 머릿속으로 하는 말로는<올 해에도 건강하셔야 할 터인데. 환(患)중에 계시면 올 해에는 회춘(回春)하셔야 할 터인데>로 된다.

흔히 어른에게‘건강하십시요’라고 하는데 절대 금물이다. 어른에게 명령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세배드리기는 모두 따로따로 올려야 된다. 맏아들이 먼저 드리고, 둘째아들이 그 다음에 드리는 차례를 가진다. 아들이 드리는 세배가 끝나면 처녀 딸, 그 다음에 며느리, 손자 순으로 세배를 한다.

거듭 이르건대 세배는 ‘따로따로’‘혼자서’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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