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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의예절산책)
제수진설의 순서는 考位(고위)앞부터
기사입력: 2008/01/21 [14:3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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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 한국전례원 울산지원장

문: ⓛ제수진설을 棗栗柿梨(조율시이)로 할 경우 서쪽으로부터 조율시이로 하는 이유는?

②제수진설을 紅東白西(홍동백서)로 할 경우 밤은 붉은데 왜 白(백)으로 보아 西(서)쪽에 놓는가?

③禮(예)에서 기준이 없이 左右(좌우)라 할 때는 上座(상좌)의 좌우를 말하는데 제수진설에 左脯右醢(좌포우해)는 왜 집사자를 기준으로 말합니까?

④제수진설에서 脯(포)는 乾魚物(건어물)인데 서쪽에서 놓는다면 어동육서에 어긋나지 않은가?

 

: 순서대로 답을 드리겠습니다. ①제수를 상위에 올릴 때는 남자조상인 考位(고위)가 계신 쪽에 올리고 다음에 妣位(비위)가 계신 東(동)쪽에 올립니다. 그래서 서쪽부터 棗栗枾梨(조율시이)의 순서로 올립니다.

②제수는 먹을 수 있게 조리해 올리는 것이 원칙입니다.(기제사 및 절사) 그래서 밤이나 배는 껍질을 벗겨서 올리는데 밤을 껍질은 붉지만 껍질을 벗기면 白色(백색)이 되므로 서쪽에 올립니다. 또 밤은 식품의 음양으로 보았을 때 음이기 때문에 서쪽으로 놓아야 합니다.

③左脯右醢(좌포우해)란 말은 禮書(예서)에는 쓰여 지지 않습니다. 편의상 집사자(執事者)위주로 그렇게 말하는 원칙은 ‘西脯東醢(서포동해)’라고 말해야 합니다. ④脯(포)는 원래는 肉脯(육포)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肉脯(육포)의 이치에 따라 西脯가 된 것입니다.

⑤제수진설의 列(열)은 神位(신위)를 기준으로 말합니다. 마땅히 북쪽에서부터 1열 2열의 순서로 말 합니다. 北(북)이 上(상)이기 때문에 위에서부터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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