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김옥길의예절산책)
후진(後進)은 남남의 아들과 딸 며느리 손자 손녀 손부를 말함.
기사입력: 2007/11/07 [16:56]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김옥길 (사)한국전례원 울산지원장

문: 평소 존경하는 어르신이 자네는 후진이 어떤고 하시기에 말의 뜻을 몰라서 우물 우물 하다 말아 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아도 모르겠습니다.


: 후진(後進)은 후생과 같은 말이나. 후생(後生)은 자기보다 뒤에 태어난 사람 또는 자기보다 뒤에 배우는 사람을 말하며 후진은 남남의 아들 딸 며느리 손자 손녀 손부를 모두후진이라고 말합니다.

 

퇴계(退溪) 선생이 율곡(栗谷)선생을 보내면서 후생이 가외(後生 可畏)라 하였습니다. 젊은이란 장차 얼마나 큰 역량을 나타낼지 헤아리기 어려운 존재이므로 존중하며 소중히 다룰 일이란 뜻입니다.

 

후진 선진(先進)이라는 말이 논어(論語)에 나오나. 후진이라는 말을 남남 언어로 사용한 것은 배달겨레뿐입니다. 文字말을 잘 쓰지 않는 요즈음 시대는 흉으로 느끼어질 것입니다.

 

 효자군자가 평소에 사귀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대는 후진이 어떤고>라고 묻게 됩니다. 군자가 대답하기를 <내 소생이 삼남 일녀 일세>라고 답하게 됩니다. 군자가 또 문는다.<손자가 몇이고 >라고. 군자가 또 답하기를<손자가 셋이고 손녀가 둘일세>라고. 불효 소인배가 평소에 사귀는 사람을 만나서 같은 질문을 하게 되면 어폐(語弊)가 있는 질문과 답을 하게 됩니다.

 

<그대는 아들님 딸님이 몇 분인고. 라고 묻게 되고 불효소인배가 대답하기를 <아들님이 하나이고. 딸님이 둘일세>라고 말 합니다. 불효 소인배가 또 묻는다. <손주가 몇인고>라고.

 

소인배가 또 대답하기를<손주가 하나이고. 손녀딸이 둘일세>라고. 보다 수준 높은 소인배는 <그대 자제(子弟) 분이 모두 몇인고>라고 말한다. 군자가 짜증스럽게 답하기를 <아들이 셋이고. 아우가 셋일세>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