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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울산정치프리즘-3선의원과 울산
인물 부재 오명 벗는 계기되길
기사입력: 2008/01/29 [17:4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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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운 편집이사

역대 울산 정치인들 중에는 3선에서 좌절한 인물들이 많았다. 따라서 오는 4월 선거를 앞두고 울산의 현역의원 중 3선을 돌파할 의원이 몇 명이나 될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 현역의원 중 3선을 노리는 인물로는 남구 갑의 최병국, 중구의 정갑윤, 북구의 윤두환의원이 있다. 이들 모두는 한나라당 소속의원이다.

울산출신 의원 중 3선에서 좌절한 인물은 차수명, 심완구, 이규정, 권기술의원이 있다. 그동안 울산에서는 많은 정치인들이 명멸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동구의 정몽준 의원을 제외하고는 역대 울산선거에서 3선을 무난히 돌파한 인물이 없었다. 정 의원의 경우 동구가 현대의 아성이고 또 무소속으로 당선된 회 수가 많기 때문에 예외로 분류하기도 한다.

 정의원 외 3선을 돌파한 정치인으로는 최형우와 김태호의원이 있다. 그러나 최 의원의 경우 8대 선거에서는 금메달로 당선되었지만 9대와 10대에는 은메달로 당선되었고 김 의원 역시 3선을 겨냥한 14대 선거에서 낙선한 뒤 차기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울산은 도시규모나 시민 정치의식을 보면 선수 높은 의원이 배출 될 수 있는 도시다. 그러나 울산은 그동안 중앙정계에서 유능한 참모들은 배출했지만 국민 대중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을 키우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배타적인 성격으로 새로운 인물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풀이를 하지만 이 보다는 지도자들 스스로 자기 관리를 철저히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울산 출신 정치인들 중에는 자녀들을 군에 보내지 않았고 또 지역 개발 사업과 관련 이권과 청탁설로 시민들을 실망 시킨 의원들도 많았다.

국회는 밥그릇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당내 자리는 물론이고 원내 상임위원장을 정할 때도 제일 먼저 보는 것이 선수다. 당내 정책위의장과 대변인 등 주요 당직은 물론이고 원내 상임위원장 자리는 선수가 높은 의원이 대부분 차지한다.

울산에서 이처럼 선수 높은 정치인이 없다보니 중앙에서는 울산을 ‘인물 부재의  도시’라고 부른다.

울산 정치사를 보면 16대에 최병국, 윤두환, 정갑윤의원이 그리고 17대에는 김기현, 강길부의원처럼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나타나 정치권의 물갈이가 시작되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시민들 중에는 이처럼 새 인물이 갑자기 많아지다 보니 중앙정치권에 비중 있는 인사들이 적어 지역현안 해결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반대로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는 것은 지금까지 울산의 고질이었던 인물 부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3선의 문을 두드리는 현역의원들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 3선은 물론이고 선수 높은 의원이 되어 울산이 인물 부재의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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