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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울주군수 보선 조기과열은 강 의원 책임
기사입력: 2008/07/24 [14:2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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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운 편집이사
           강길부 국회의원이 울주군수 보선 조기 과열의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실제로 울주군수 보선은 아직 엄창섭 군수의 재판이 대법원에 계류중이기 때문에 있을지 없을지 정확히 알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강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군수 보궐선거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도 10여명이 넘는 예비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걱정스럽다"면서 예비 후보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이 발언은 강 의원이 무소속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된 후 처음 한 발언이 되어 앞으로 있을 지 모를 울주군수의 보선에 상당히 영향을 줄 수 있다.  강 의원은 2선의원이다. 그런데 울산에서 강 의원 만큼 어려운 선거를 치렀던 국회의원도 드물다. 강 의원은 한나라당 터 밭인 울산에서 두 번이나 한나라당 후보가 아닌 상태에서 출마해 당선되었다.
   2004년 총선에서는 열린 우리당 후보로 당시 3선에 도전하는 권기술후보와 어려운 싸움을 벌였다. 결과는 근소한 표차로 승리했지만 권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하는 바람에 국회의원이 된 후에도 2년 여 동안 소송에 시달려야 했다.
  2008년 선거 역시 쉽지 않았다. 선거 전 열린 우리당의 해체로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면서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그는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뛰어야 했다. 결과는 선전이었지만 선거 기간 내내 그는  정치 철새'라는 오명에 시달려야 했다.
  울주군수 보선이 조기에 달아오르는 것은 두 가지 요인 때문이다. 첫째는 당선이 예상되는 뚜렷한 강자가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한나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강자가 부상할지 모르지만 아직 울주군에는 뚜렷한 강자가 없다. 현재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인물은 지난 총선에서 강 의원을 도왔던 S모씨와 K모시의원, 또 과거 도의원을 지낸 Y씨가 있다. 이외에도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인물 중 중앙 인사들도 있다. 그러나 이들 중 군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사람이 없는 형편이다.
  아직 미정으로 남아 있는 한나라당의 후보 공천 문제도 선거 조기 과열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울주군 지역 한나라당 관리 책임자로 볼 수 있는 강 의원 스스로 자신의 속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만약 보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박희태 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지역국회의원들과 협의 공천과 무공천에 대한 결정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다 보니 한나라당과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이면 모두 나요 나요 하고 나서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을 감안 하더라도 울주군수 보선의 조기 과열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은 강 의원에게 있다.
  특히 강 의원이 보선에서 외압을 어떻게 차단하고 지난 총선에서 자신을 도왔던 인물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강 의원에 대한 지역 여론과 선거의 공정성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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