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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주민 부담주는 의회 내홍 빨리 사라져야
기사입력: 2008/07/17 [13:5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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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운편집이사
  울산시 산하 기초의회의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기초 의회의 기능은 조례 제개정, 예산심의, 집행부 견제다. 이런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의원들 간 화합이다.
  그런데 요즘 울산 시 산하 기초의회의 경우 반목과 질시가 그치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이 때문에 지역 현안을 진지하게 다루어야 할 의회 운영이 파행을 겪기도 한다.
  이들이 이처럼 반목과 질시를 보이는 것은 의장 선거의 후유증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서로 소속이 다른 당 문제로 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지역별 감정싸움이 의회 내홍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이중에서도 내홍의 으뜸은 울주군의회다.
  울주군은 14일 개최 예정이었던 후반기 첫 정례회의가 의원들 간 충돌로 파행으로 끝났다. 울주군 의회의 경우 파행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내막을 들어다 보면 서부와 남부의 지역별 패 가름이 주 요인이다.
  파행은 최인식 운영위원장이 사퇴를 선언했을 때부터 예고되었다. 이런 예고가 있었으면 사전 조정이 되어야 하는데 서로 고집을 피우다 보니 파행까지 간 것이다. 이러다 보니 지역 현안을 협의해야 할 의회가 상대방을 비난하는 성토장이 되었다.
  한편은 최 위원장의 사퇴에 따른 비난 성명을 내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신상 발언을 통해 상대의원의 약점을 노출시켰다.  
  주민들이 의원들의 이런 감정싸움을 걱정하는 것은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크게 남서부로 나누어져 있는 울주군의회는 자칫 하면 의원들이 지역별로 나누어 싸우기 쉽다. 이런 병폐는 울주군 의회 시작부터 있었다.
  초대 울주군 의회 의원은 모두 10명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들이 서부 중심의 박명순의원과 남부 중심의 오세흥 의원으로 갈라져 의회 운영을 두고 갈등을 빚는 바람에 집행부가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박명순의원과 오세흥 의원은 차례대로 군의장을 지냈다. 그런데 의회운영을 두고 박의원이 의장직에 있을 때는 남부의원들이, 오의원이 의장으로 있을 때는 서부의원들이 사사 건건 시비를 거는 바람에 의회의 파행은 물론이고 집행부가 지역 현안을 처리하는데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이런 내홍은 의회가 한나라당 소속의원과 민노당 소속의원으로 나누어져 있는 동북구의회와 또 의장 선거를 놓고 크게 갈등을 빚었던 남구의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교황식 선거 방식'이라는 거창 한 이름으로 의장 선출 방식에서부터 갈등을 보이더니 이 후유증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연륜으로 보면 우리나라 지방의회도 유아기를 넘어 섰다. 그런데 주민 손으로 뽑힌 의원들이 아직 주민들을 걱정시키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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