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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의 태화강 호평
미래의 태화강 개발 고민해야
 
장성운편집이사 기사입력  2009/02/06 [10:38]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원탁 토론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울산의 태화강 개발에 대해 칭찬을 했다고 한다. 이 칭찬이 TV로 전국에 중계 되었다니 울산으로서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여당인 한나라당은 앞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하면서 울산의 태화강 개발을 모범답안으로 하기 위해 ‘태화강 물 실태 조사반’ 파견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새해를 맞아 기쁜 소식이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태화강 개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은 지난해 2월 취임 후 2차례에 걸쳐 울산을 방문  박맹우 울산시장으로부터 태화강 살리기 성공과 관련된 보고를 받고 현장 확인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울산 태화강 개발을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이 대통령은 대선 전  후보로 울산을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지만 그 때는 태화강 개발에 대해 언급이 전혀 없었다. 

  태화강은 10여 년 전만 해도 죽음의 강이었다. 사방으로 공장 폐수가 흘러들었고 특히 비가 와 물이 넘쳐 나면 인근 공장에서 폐수를 방류하는 바람에 물고기들이 죽은 채 많이 떠오르곤 했다.

그러나 요즘 들어 태화강은 황어와 연어가 돌아오고 또 무더운 여름날에는 전국의 수영 애호가들이 모여 수영대회까지 개최하는 맑은 강이 되었다. 
그러나 태화강이 오늘날 이처럼 맑은 강의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심을 수 있게 된 것은 행정 지원 못잖게 시민들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

 아무튼 울산과는 거리상 먼 서울에서 까지 태화강 수질을 칭찬하는 것을 보면 태화강은 환경 친화적인 면에서 크게 성공했다. 그러나 태화강이 진실로 시민들의 사랑 받는 강이 되기 위해서는 환경 친화 못잖게 문화적인 공간의 역할도 중요하다.

태화강이 문화 공간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강 주위 개발이 문화적으로 되어야 한다.
영국의 테임즈 강이나 프랑스의 세에느 강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강이지만 강의 규모나 수질 그리고 자연풍광으로 보면 우리나라 한강 보다 나은 것이 없다. 그러나  테임즈 강과 세에느 강이 한강 보다 더 유명한 것은 강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문화공간 때문이다.
실제로 테임즈와 세에느 강 주위에는 역사성을 가진 문화공간이 많다. 테임즈 강에는 영국이 민주주의의 산실이라고 자랑하는 국회의사당이 있나하면 영국인이 죽은 후 누구나 묻히고 싶어 하는 웨스트민스트 사원이 있다.

이런 현상은 세에느 강도 마찬가지다. 세에느 강이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강변에 노트르담 사원이 있고 아폴리 네로의 시가 담긴 미라보 다리가 있기 때문이다. 태화강변에는 이런 문화공간이 없다. 대신 요즘 들어 고층 아파트만 즐비하게 올라가면서 수면위에 그림자를 드리울 뿐이다. 울산시가 이 대통령의 태화강 칭찬에 만족하지 말고 미래의 태화강 개발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장성운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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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2/06 [10:38]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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