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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네거티브 선거에서 벗어나는 길
기사입력: 2008/10/31 [09:0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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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운 편집이사
울주 군수 보궐 선거가 출마자 간 폭로와 고발로 네거티브 선거전이 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이번 선거에서 선점을 차지하고 있는 신장열 후보와 서진기 후보 사이에 더욱 뜨겁다.
  생전에 선거를 여러 번 치렀던 영국의 처칠은 전쟁과 사랑 그리고 선거는 승자만이 할 말이 있다고 표현했다. 
  이 때문인지 두 후보는 쌀 직불금과 주소이전, 후원금 문제를 놓고 생사를 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물론 두 후보가 거론하는 이들 문제는 후보의 정직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 문제는 후보들의 자세가 사실을 밝히기 보다는 상대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이런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울산 선거를 보면 흑색선전은 제헌 선거 때부터 있어 전국 최초의 흑색 선거 기록을 울산이 차지했고 후보 간 폭력 선거는 이미 50년대 후반인 제4대 선거 때부터  시작 되었다.
  정해영씨와 김성탁씨가 맞붙었던 제4대 울산 선거는 폭력과 금권, 타락 선거로 점철되어 결국 재선거를 치루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선거 양상은 폭력에서 금전 살포로 바뀌어 울산 선거하면 봉투선거, 먹자 선거, 목욕 선거라는 오명을 남기기도 했다.
   선거 역사를 보면 제헌 선거가 48년에 치러졌기 때문에 올해로 꼭 60년이 된다. 인간의 나이로 보면 멀지 않아 환갑을 맞게 된다. 그러나 선거의 형태를 보면  외형만 바뀌었지 내용은 그대로다.
  단지 선거 감시가 심하고 유권자들의 선거 의식이 높다 보니 과거에 비해  흑색선전과 폭력, 금전 살포는 줄어들었지만 요즘은 대신 한 치의 혀로 상대방 흠집 내기에 주력하고 있다.
  후보들이 이처럼 상대방 흠집 내기에 주력하는 것은 이번 선거가 보궐 선거기 때문이다. 보궐 선거의 특징은 선거 기간이 짧고 유권자들의 무관심 때문에 이런 흑색선전의 진위 여부를 밝히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상대 후보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이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치지 않고 폭로부터 하게 된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걱정스러움은 유권자들의 무관심이다. 선거 시작 후 중앙당에서는 당의 비중 있는 인사들을 보내어 득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아직 미동도 않고 있다.
  유권자들의 참여와 관심이 없으면 이번 선거 역시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네거티브 선거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선거를 앞두고 울주 군민들이 미동이라도 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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