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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울산정치 프리즘-비중 있는 중앙 정치인
3선의원에 거는 시민 기대 크다
기사입력: 2008/04/10 [11:0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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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운 편집이사

18대 울산총선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구 정갑윤, 남구 갑 최병국, 북구의 윤두환의원 등 3선의원이 3명이나 태어났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과거에 비하면 울산은 인구가 증가됨에 따라 선거구수도 그 만큼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3선의원이 3명이나 배출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정치 풍토의 변화로 볼 수 있다.
동구의 정몽준의원을 제외하고 울산에서 처음으로 3선의원이 된 인물은 최형우 전의원이었다. 8대 의회에 처음으로 입성 금메달을 달았던 최 전의원은 그러나 9대,10대에서는 2등  은메달로 당선되었다.
중구에서 출마한 김태호의원 역시 4선의원이 되었지만 연속 3선이 되지 못하고 15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3선을 통과 4선의원이 되었다.
3선의원은 결코 쉽지 않다. 당과 의회에서 중진이 되기 위해서는 3선의원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보면 이번 18대 총선은 그동안 중앙 무대에서 홀대를 받았던  울산 인물이 중앙 인물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울산은 최형우 전의원이 김영삼 정부 아래서 내무부 장관을 지낸 후 그동안 내각은 물론이고 당에서도 중진이 나타나지 않아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현상은 이명박 정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영남지역 인사들을 내각에 많이 포진시켰다. 흔히들 이명박 인사의 특징을 두고 ‘고소영’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지역 사람들이 전진 배치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내각을 보면 장관은 물론이고 차관자리마저 한명의 울산 출신 인사가 없다.
이런 홀대는 18대 총선과 관련 한나라당 비례대표에서도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18대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를 포함해 비례대표 후보 40명을 발표했는데 이중 울산 출신 인사는 한명도 없었다. 당초 울산시민들은 이 명단에 적어도 1~2명의 울산 인사가 포함될 것으로 생각했다.
이 때문에 울산은 국립대학 설립과 신항만 사업, 경부고속철도 울산유치 등 지역현안이 나올 때 마다 중앙 인물부재에서 오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그 때마다 다선의원을 배출시키지 못한 시민들이 큰 죄라도 지은 것처럼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렇게 보면 이번  울산총선에서 3명의 3선 의원이 배출되었다는 것은 우선 이런 중앙의 인물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제는 지역주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올라간 3명의 의원들이 앞으로 중앙에서 얼마나 비중 있는 일을 할 수 있나 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3선의원 스스로에게 있다고 보겠다.
울산출신의 3선의원들이 중앙의 비중 있는 인사가 되어 울산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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