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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유방암은 이렇게 극복하라
약물치료 효과도 뛰어나 유방보존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
 
부산백병원 김태현 교수 기사입력  2008/12/04 [13:25]
     
또 다른 약물치료로는 항호르몬 치료가 있습니다. 흔히 그냥 호르몬 치료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호르몬을 억제하는 치료입니다. 100여 년 전에 유방암 환자에서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였더니 유방암이 치료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하지만 난소를 제거한 모든 환자에서 치료효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었고, 대략 3분의 2 정도에서만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치료효과의 기전은 한참이 지난 후 1970 년경에 밝혀 졌는데요, 이는 여성호르몬이 여성호르몬 수용체라는 곳에 결합하고 작용하여 암세포의 증식이 일어난다는 것이 밝혀짐으로써 이해가 되었습니다. 즉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있는 사람은 여성호르몬을 만드는 난소를 제거함으로써 치료효과가 나타났지만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없는 사람은 난소를 제거하여도 치료효과가 없었습니다.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발견된 이후로 타목시펜이라는 약이 표준 치료제 역할을 해 왔습니다. 타목시펜은 여성호르몬 수용체에 달라 붙어서 여성호르몬이 작용하지 못하게 하여 암세포가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또한 이 약은 뼈에 작용하여 골다공증을 막아 주는 장점이 있어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있는 유방암 환자라면 폐경 여부를 가리지 않고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은 5년간 사용하고 중단하는데요, 5년 이상 사용하더라도 약으로 인한 유익함이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자궁 내막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폐경이 지나도 우리 몸 속에서 여전히 여성호르몬이 생성되고 유방암이 자라게 하는데, 이는 아로마타제라는 효소에 의해서 여성호르몬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폐경 후 여성에서는 아로마타제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이 효과적인 치료제가 됩니다. 근래에 들어서 폐경 후 여성에서는 이러한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타목시펜보다 더 우수한 치료제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제는 타목시펜을 대체하여 표준약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항호르몬 치료는 최초의 표적치료라고 할 수 있고, 항암치료에 비하여 부작용이 적으면서 비슷한 효과적인 치료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겨드랑이 림프절의 전이가 없는 조기 유방암에서는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항호르몬 치료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행된 유방암에서는 먼저 항암치료를 하고 나중에 항호르몬 치료를 하여 치료효과를 상승시켜야 합니다.
  수술 후에 시행하는 항호르몬 치료와 항암치료는 우리 몸에 퍼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를 죽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수술 전에 먼저 항암치료와 항호르몬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장점은 암 덩어리의 크기를 줄여 유방 보존수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는 진행된 유방암에서 수술에 앞서 약물치료를 시행하여 암의 크기가 줄어 든 후에 유방 보존수술을 시행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들은 치료효과가 우수하여 대부분의 환자에서 유방을 보존하고자 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수술과 약물 치료 외에 유방암의 치료를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방사선 치료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여 종양을 파괴하는 것으로 치료대상은 유방 보존수술 후 남은 유방조직에서의 암재발 예방, 유방절제술 후 액와부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수술 후 국소 재발이 발생한 경우, 기타 건이 병소의 통증이나 증상 완화를 위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현재 유방암의 치료는 기존의 확립된 것에 새로운 방법이 가미되어 점점 더 복잡해 지고 있으며, 유방암의 완치율은 이러한 복합적인 치료에 의해서 점점 향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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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12/04 [13:25]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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