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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공포의 유방암은 이렇게 극복하라
조기발견만이 유방을 보호하며 완치시킬 수 있어
기사입력: 2008/11/13 [16:1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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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교수 부산백병원
유방암의 조기검진은 넓은 의미의 예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록 암에 걸리기는 하였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치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비록 암에 걸렸다 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여 잘 치료 받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조기검진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자가검진과 둘째 전문의사에 의한 신체 진찰과 셋째 유방촬영이 있습니다.
  첫째 자가검진은 개개인이 스스로 자기 유방을 진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20세가 지나면 모든 여성이 자가검진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자가 검진의 시기는 생리가 끝난 후 3~5일에 유방이 부드러워지면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거울에 자기 유방을 비추어 보고 평소와 다름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하고 다음으로 유방을 스스로 만져보고 이상한 멍울이 만져지지 않나 확인하여야 합니다. 이는 목욕 중에 비누를 칠하거나, 오일을 발라서 시행한다면 더욱 쉬울 것입니다.
  둘째는 유방 전문의를 찾아가서 시행하는 신체 진찰입니다. 자가검진 중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유방 전문의를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셋째는 유방촬영에 의한 선별검사입니다. 35세가 되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유방전문의를 찾아가서 진찰을 받고 유방촬영을 하여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여성에서는 이 시기부터 유방암이 서서히 증가하기 때문에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2~3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을 하다가 40대가 지나면 1~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을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관리공단에서 40대가 지나면 국가적인 사업으로 유방촬영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으니 이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한편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다든지, 초경이 빠르던지,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가 없다든지,그 외 유방암의 위험이 남들보다 높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유방 전문의사와 상의하여 조기검진을 위해 좀 더 일찍 그리고 더 자주 신체 진찰과 유방촬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가끔 유방촬영은 아프니까 초음파 검사만 하면 안되느냐는 질문을 받는데요.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유방촬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초음파 검사는 보조적으로 시행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35세 이전의 젊은 여성에서는 초음파 검사가 더 유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검진이 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있는데요, 우연히 유방암이 만져져서 발견되는 크기는 2.6cm 입니다. 규칙적으로 자가검진을 한다면 1.3cm 정도 크기일 때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유방촬영에서 발견되는 유방암의 크기는 0.65cm 입니다. 그러나 규칙적인 유방촬영술을 한다면 유방암이 0.3cm 정도의 크기일 때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정기적인 검사를 한다면 훨씬 초기에 유방암을 발견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유방을 보존하면서 완치될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다음부터는 유방의 치료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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