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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모유수유와 엄마의 영양과 다이어트
기사입력: 2015/01/10 [10:4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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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 울산보람병원 외과과장/유방외과전문의/국제모유수유 전문의©UWNEWS
출산후 많은 수유부들이 묻는 질문들이 ‘젖양 유지를 위해 음식을 얼마나 더 섭취해야 하는가’ ‘젖양을 늘리기 위해 돼지족이나 물을 많이 먹어야 하나’ ‘ 수유를 하면서 체중감량은 어떻게 해야하나’ 등이다.

세계 여성의 평균 모유 분비량은 하루 750-800ml 정도로 모유 생성과 분비는 정상적인 생리학적 과정으로 엄마의 영양 공급이 부실해도 모유에는 적절한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어 아기에게는 안정적인 영양 공급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과도한 열량 섭취는 체중감량에 방해가 되며 모유 생성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분이나 영양제 등을 추가 섭취하는 것도 모유생성에는 영향이 없으며 오히려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항이뇨 호르몬의 영향으로 젖양이 줄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균 성인 여성의 권장 열량은 하루 2700 칼로리이며, 모유 분비량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칼로리는 1800칼로리이다. 출산후 첫 6개월에는 670 칼로리 정도만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보통 음식에서 500칼로리, 체내 지방에서 170 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 즉 평균적인 권장열량(2700칼로리)에 음식물 섭취는 500칼로리만 더 필요한 것이며, 평균적인 권장열량로 음식을 섭취하고 모유수유를 열심히 한다면 하루 670칼로리가 소비되게 되면서 체중감량이 쉬워지는 것이다.

모유수유 중 에너지 요구량이 높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중요한데, 탄수화물은 뇌 발달에 필요하며, 모유의 구성요소인 유당을 합성하는데 필수적이다. 또한 아연, 요오드, 셀레늄 등의 특정 미네랄의 요구량이 증가하는데, 특히 요오드는 아기의 갑상선 호르몬 저장과 신경학적 발달에 중요하다. 또한 모유수유아들에게 쉽게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D는 추가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체중 감량은 완전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가장 효과적이며, 분유수유보다는 혼합수유가 더 효과적이다. 최대 감량시기는 분만후 3-6개월 사이이며, 분만후 4주 이후부터 주당 250-500g 정도로 천천히 감량해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모유수유중 과도한 음주는 젖사출 반사 장애, 젖분비 감소로 이어지며, 알콜은 보통 30분- 90분 사이에 모유로 가장 활발하게 유입되므로 1잔을 섭취하면 최소 2-3시간후에 수유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하루 300mg 이상 섭취하지 않으면 대부분 큰 문제가 없다. 즉 커피 하루 3잔 정도는 괜찮지만 탄산음료, 녹차, 홍차, 초콜릿, 약물에도 카페인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특히 조산아나 아픈 아기는 대사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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