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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첫 권리, 모유 수유는 엄마의 사랑이다”
기사입력: 2014/08/26 [14:2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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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은 기자

모유수유가 산후 우울증 50%감소시켜...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중요
직장맘을 위한 사회환경조성 필요...간호사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개최




유니세프가 정한 2014년 모유수유 주간(8월 1일 ~ 8월 7일)을 맞이하여 전세계적으로 모유수유의 우수성과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울산지역에도 ‘제 10회 건강한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 개최’와 올바른 모유수유에 대한 홍보를 활발히 펼치며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모유수유 여성 산후 우울증 50% 감소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마리아 라코부 박사는 ‘모자 건강’(Maternal and Child Health)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모유를 수유하는 여성은 산후 우울증이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이 산모 1만 3998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산 후 모유를 먹이기로 마음먹었다가 이를 실행한 여성은 산전후 우울증 발생률이 50% 낮은 반면 실행하지 못한 여성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코부 박사는 “모유 수유 때의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우울증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유를 먹이지 못한 여성이 산전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엄마로서 해주어야 할 것을 못했다는 심리적 요인의 작용”이라 추정했다.

●직장맘들, 모유수유 하고 싶어도 못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달 ‘아가사랑’ 사이트를 통해 20~50대 엄마 5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모유수유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에 다니며 모유 수유하는 엄마들은 착유 시간과 공간의 부족으로 모유 수유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시 겪게 되는 모유 수유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32.2%가 ‘업무 중 착유시간 부족’을 꼽았으며 이어서 ‘착유공간 부재’(27.1%), ‘상사의 눈치’(20.4%), ‘착유 기기 부족’(15%), ‘모유량 감소’(5.3%) 등으로 답했다.

또한 모유 수유를 위해 필요한 시설로는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 모유 수유실’(49.2%)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손숙미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모유수유는 아기의 첫 권리이며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 며 “직장을 비롯해 모유 수유 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에서는 엄마젖 최고(www.mom-baby.org)사이트를 통해 전국 공공시설의 수유·착유실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예비 엄마를 위한 모유 수유 정보

모유수유의 장점 엄마 젖인 모유를 아기에게 먹이면 알레르기가 덜 생기고 면역력이 좋아져 질병에 덜 감염되고 지능발달에 도움을 주고 중이염·충치 등의 발생률도 훨씬 낮다.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높이고 사회성을 향상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엄마에게는 출산 후 빠른 회복과 피임, 체중조절, 유방암·난소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분유, 우유병, 젖병 소독기 등의 비율도 절약할 수 있다.

모유수유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출산 후 한 시간 내에 모유수유를 해야한다. 이때 아기가 젖은 빨아야 유방이 활동하게 된다. 또한 모유수유 중 담배는 절대 안되고 매운 음식이나 커피 한잔, 술 한잔은 가능하다. 약물 복용도 진통제나 항생제는 괜찮으나 항암제나 방사능 물질을 금해야 하고 정신과 약물이나 항경련제 등은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 피임약, 이뇨제는 모유양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된다.

한편, 모유가 부족할 때 아기는 체중이 증가하지 않고 기운이 없으며 약한 소리를 낸다. 소변 횟수는 하루 6회 이하며 진한 색을 띈다.


●모유수유는 엄마의 사랑...제10회 건강한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 개최

울산시간호사회(회장 류말숙)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모유수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건강한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0회 째로 26일 오후 2시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4~6개월 아기 40명씩 총 120명을 본회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신청 받았고 소아청소년과 의사, 아동간호학 교수, 국제모유수유 전문 간호사 등이 아기의 신체검사, 발달검사, 모유실천정도, 모아(母兒)애착, 지식, 건강지수 등 8가지 영역의 심사를 통하여 우수한 아기를 선발한다.

시상은 으뜸상(1명), 협회장상(1명), 버금상(3명), 다솜상(6명), 협찬사상 (12명) 등으로 구분, 우수아기를 선발한다.

또한, 지난 8월 7일까지 모유수유 체험수기를 공모하여 대상(1명), 최우수상(2명), 우수상(3명) 등 총 6명을 선발하여 시상한다.

한편, 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지회에서는 21일(목) 현대백화점 10층 토파츠홀 MBC임신육아강좌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캠페인을 실시해 울산시민들에게 울산의 저출산 문제와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정보, 모유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기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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