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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모유수유중 생길 수 있는 유방 질환 (8)
기사입력: 2014/12/24 [16:3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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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라주 보람병원 외과과장/ 전문의     ©UWNEWS
모유수유중 생길 수 있는 유방질환은 굉장히 많다. 실제로 아기의 구강구조나 기질, 엄마의 유방이 모두 제각각 다르므로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은 직접 모유수유를 열심히 하면서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이 많지만 멈추거나 쉴수가 없고 아파도 계속 물려야 하는 상태이므로 통증이 심해서, 혹은 합병증이 생겨서 손대지도 못하고 외래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유두 통증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얕게 물려서 유두 통증이 발생한다. 배고픈 아기의 빠는 압력은 굉장히 강하므로 상처가 나거나 수포가 생기기도 하므로 유륜 깊이 물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두 수포는 젖 물집 혹은 피지낭이라고도 하며 유두 입구의 상피조직 일부가 자라서 생기는 것으로 물집에 의해 젖분비를 막을 수도 있고 이때문에 울혈이나 유선염이 생기기도 한다. 모유 자체는 아기에게 도움이 되는 성장인자가 많지만 또한 이러한 성장인자가 유두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유두 입구를 막기도 하는 것이다. 하얗게 껍질이 앉으며 통증이 심하다. 이런 경우 따뜻하게 찜질을 한후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이 좋으며 필요시 물집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방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유방 습진은 양쪽 유방에 동시에 발생하며 신체 다른 부위에 습진이 있거나 아토피가 있는 경우 더 잘 생기며 스테로이드 치료를 해야한다. 이스트 감염은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으로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게 된다. 수유중이나 수유후에 타는듯한 통증이 특징이며, 육안으로 쉽게 알기는 어렵다. 아기도 아구창이 생길수 있고 엄마와 아이간에 감염될수 있으므로 둘다 동시에 치료해야 하며 수유후 물로 세척후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수유 중에 혹이 만져질 수도 있는데 대부분은 젖이 차있는 유종이나 양성 종양인 섬유선종, 섬유낭병이 가장 많다. 모유수유중 피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 유두종이나 혹에 의해 혈성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고, 또는 유축기 압력이 강해서 모세혈관이 파열되면서 피가 나기도 한다. 사실 모유도 혈액과 같은 성분이므로 아기가 피를 먹는다고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종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외래를 내원하는 것이 좋다. 유관 막힘이나 울혈은 젖양이 너무 많거나 아기가 섭취하는 양이 적어서 젖이 정체되면서 생기는 문제이며, 심해지면 유선염이나 유방농양이 생길수도 있다.

가장 흔하게 외래를 방문하는 이유는 유선염인데, 유선염이 생기면 젖이 뭉치고 아프면서 오히려 젖은 잘 안나오게 되고 발열, 오한, 발적, 부종 등의 증상이 생긴다. 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하며 아기에게 수유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정체된 젖을 배출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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