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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유축기의 올바른 사용과 선택
기사입력: 2015/08/20 [12:3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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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라주 보람병원 외과과장/ 전문의     ©UWNEWS
유축기는 젖을 짜내기 위해 주로 진공을 활용하지만, 아기는 진공뿐만 아니라 입안의 근육들과 혀를 이용해 유방에 물리적인 압력을 가한다. 사실 이 세상에 있는 어떤 이상적인 유축기도 아기가 엄마 젖을 먹는 것만큼의 효과를 내는 것은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워킹맘도 많고 바로 수유를 할 수 없는 미숙아나 입원중인 아기의 엄마, 유선염이나 유방 울혈이 있는 엄마는 유축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유축기의 사용과 모유의 보관에 대해서 잘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유축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본인에게 맞는 용도, 가격, 효율성을 비교해서 구비하는 것이 좋다. 보통 병원용 유축기는 양측성으로 양쪽 유방을 동시에 유축할 수 있으며 가장 효과가 좋지만 약 10-25분 사용하여 모유를 70%정도 유축할 수 있다. 이는 유방에 모유가 남게 된다는 의미이다. 개인용 유축기는 직장여성용 유축기를 말하는데 흡입력과 흡입주기의 빈도가 적절하고 양쪽 동시에 유축할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하다.
 
유축기의 흡입 주기가 빠를 수록 진공상태는 약해지며, 반대로 흡입주기가 느려지면 진공상태가 강해진다. 흡입시간을 길게 하거나, 흡입력을 너무 세게 하면 유두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보통 엄마들은 흡입력이 높을수록 모유가 더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해서 유두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꽤 많다. 유축기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 들 중 하나는 플랜지( 유축기와 유방이 닿는 깔때기)가 엄마의 유방과 잘 맞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플랜지 구멍으로 유두가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크기로 맞게 사용해야 하며, 큰사이즈를 여분으로 두고 유방 울혈이나 부종이 있을때 사용하는 것도 좋다. 유축기 사용이 끝났을 때는 유방이 비워진 느낌이 나야하며 유두가 아프거나 상처가 생겨서는 안된다.
 
유축기를 사용할 때 유두에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흡입 강도가 높거나, 흡입시간이 길거나, 플랜지와 유두가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되는 부분을 교정한 상태에서 유축기를 일시적으로 잠시 사용하고 흡입 강도와 주기를 편안한 상태로 낮춰야 한다. 통증이 발생한 유두에는 자신의 모유나 라놀린을 바르거나, 습윤 드레싱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낮은 흡입 주기로 시작하여 젖사출 반사가 시작된 다음에는 흡입 주기를 증가시킨다. (젖사출 반사는 직접 모유수유 시에는 1분 이내 일어나지만 유축기 사용시에는 약 4분 정도가 소요된다.)
 
처음 유축기를 사용하면 유축량이 매우 적을 수도 있지만, 연습을 할 수록 모유량은 많아지게 된다. 유축기를 사용하면서 함께 유방을 마사지 하면 모유 분비량이 48%이상 증가하며, 양쪽 유방을 동시에 유축하는 것이 모유 분비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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