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의료칼럼)
(21) 아픈 엄마의 모유수유
기사입력: 2015/04/21 [15:50]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UWNEWS
▲ 임라주 보람병원 외과과장/ 전문의     ©UWNEWS

임신성 당뇨는 임산부의 약 4%에서 발생하는데 대부분 출산후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되지만  정상 산모에 비해 출산 후에도 당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2배 가량 높다. 임신성 당뇨가 있는 경우 비만과 당뇨로 인해 유즙 생성이 늦어지기 때문에 모유수유에 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유두 열상, 이스트 감염 및 유선염의 위험성이 높으며 모유수유 후 1시간 이내 쉽게 저혈당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모유수유는 인슐린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으며 인슐린 필요성을 감소시키므로, 모유수유를 단기간만 시행해도 포도당 대사가 개선되며, 향후 당뇨병 발병률을 감소시키거나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 모유수유를 격려해야 한다. 당뇨가 있는 엄마는 수유횟수를 최대한 늘리고, 모유가 잘 분비될 수 있도록 유축기를 이용하여 유방을 자극하고, 충분한 영양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임신성 고혈압은 전체 임산부의 약 2-10%에서 나타나며, 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 단백뇨, 부종 등을 보이며 심해지면 임신기간이나 분만 전후에 경련발작이나 자간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대부분 출산이 끝나면 깨끗이 쾌유되는 특징이 있지만 가능하면 분만후 1년까지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엄마와 아기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서 적극적인 모유수유가 필요하다.

만성 고혈압 환자도 모유수유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모든 고혈압 약물은 모유로 분비되지만 안전한 약물을 선택하면 된다.
 
출산후에 나타나는 산후갑상선 기능장애는 흔히 볼 수 있으며 산모의 약 17%에서 발생한다. 대부분 갑상선 장애가 있어도 약물 복용을 하면서 모유수유가 가능하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경우 모유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면서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피로하지 않다면 모유수유가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엄마가 힘들다면 모유를 유축하여 젖병으로 수유를 할 수도 있고 심장약을 복용중에도 약물 복용량을 적절히 조절해서 수유가 가능하다.

간질이나 발작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항간질성 약물이 모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므로 약물을 복용하면서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천식 등 알러지 질환이나 루프스 같은 류마티스 질환자도 모유수유가 가능하며 약물은 안전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만성 질환을 가진 엄마는 엄마와 아기에게 투여되는 약물에 대해서 정확한 지식을 갖추고 특정 약물이 엄마와 아기의 인체 및 모유수유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 정기적인 검사를 하면서 모유수유를 지속할 수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유, 임신성 당뇨 관련기사목록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