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서우성의역사속에서)
조선시대에 있던 것이 지금은
기사입력: 2005/04/29 [12:26]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서우성
동의보감에 약으로 쓰는 벌레에 보면 갈(蝎)이란 것이 있다.
향명(지방 말)은 젼갈인데 지금 우리가 말하는 전갈인 것이다. 여러 가지 풍증과 중풍으로 입과 눈이 삐뚤어지고 팔다리가 돌아가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풍증을 치료하는데 쓴다고 하며 청주(靑州)에서 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나라에는 전갈이 살지 않는다.
그것은 생존 조건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면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은 어떻게 알고 전갈을 약재로 사용했으며, 약효를 잘 알고 있었을까? 다른 의서를 보고 빼꼈다면 몰라도.... 아니면 조선에도 전갈이 있었던지...
사료를 볼 때면 간혹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있다.
사료와 현재의 상황, 지리적인 문제가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그러하다.
평안도에 전갈이 있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과 약재로 쓰기 위해 가져다 길렀다는 기록은 지금의 현실과는 다른 것이지만 엄연히 조선에는 존재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많이 있다. 원숭이, 코끼리, 낙타 등..
(서우성치과 원장·조선역사연구회)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