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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성의역사속에서)
영감(令監)-현령, 현감에서 유래
기사입력: 2005/04/29 [12:2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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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성

호칭에서 “영감(令監)”이란 말을 흔히 쓴다.
이말은 나이가 지긋해지면, 부인이 남편을 부를 때에 쓰고, 얼마 전에는 나이가 비록 젊을지라도 판사/검사/군수 등의 관직에 있는 사람의 존칭으로도 썼다.
그러면 이 “영감(令監)”이란 말은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을까.
과거에 지방의 행정을 나눌 때 주(州), 부(府) ,군(郡) ,현(縣)으로 나눌 때 현의 수령을 현령이라 하였다. 현(縣) 중에서도 큰 현의 수령을 현령이라 하였으며 작은 현의 수령을 현감이라하였다.
그러니까 지방행정의 단위인 현의 수령을 현령(縣令),현감(縣監)에서 따와서 령감(令監)이라 높여 부르던 것이 지금의 우리말이 영감인 것이다.
조선시대의 현령은 종5품, 현감은 종6품에 해당되는데 이는 지금의 군수쯤 되는 모양이다.
이보다 더 높은 정 2품쯤 되면 대감(大監)인 것이다.
그렇다면 혹 도지사(道知事)는 어디에서 유래된 말일까. 이것은 “知慶尙道事”(지경상도사)에서 지도사(知道事)가 나온 것이다. 즉 도(道)의 일을 알아서 해결하는 사람, 도의 모든 권한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도사(知道事)인 것이다. 이것이 어순이 바뀌어 도지사가 된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용어도 알고 보면 약간씩 변형되었다 뿐이지 역사속에 그 의미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우성치과 원장·조선역사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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