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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성의역사속에서)
부산의 영문 지명은 ?
기사입력: 2005/04/29 [12:2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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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성
‘Busan’일까? ‘Pusan’ 일까?
부산의 영문 표기는 1965년 PUSAN, 1972년 BUSAN, 1984년 PUSAN, 2000년 BUSAN으로 자주 바뀌어 혼란을 더하고 있다가 결국엔 영문 표기를 2000년 7월부터 문화관광부 고시에 따라 BUSAN으로 바꾸었다.
언어는 세월이 흐르면서 사용하는 사람들에 따라 변하게 되며, 변하면 다수의 의견에 따라 그것이 표준이 된다.
그러면 왜 부산은 영문 표기법이 ‘P’ 였다가 ‘B’ 였다가 하는 과정을 겪었을까. 원칙대로 하자면 어느 것이 맞을까.
그러나 알고 보면 위의 두 p, b도 아니고 f 라야 한다.
그 이유는 부산의 한글발음을 처음 영어로 표기한 것이 아니고 부산의 한자인 釜山 혹은 富山의 발음을 기록하는데서 오는 영문 표기인 것이다.
釜나 富의 발음은 [fu]이며 일본식 발음이 [pu]인데 부산의 표기가 처음에 일본식 발음인 [pu]의 발음을 사용한 때문에 P 표기인 것이다.
세월이 흐른 지금의 표기를 한글로 할 경우는 부산이 ‘Busan’ 이지만 한자인 釜山을 표기한다면 당연히 Fusan으로 표기해야 할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釜山을 fusan으로 발음했을 것이니까.
대구의 大, 姓씨의 이(李)도 마찬가지로 한문식 발음표기로 인해 T, L 로 나는 것이다.

(서우성치과 원장·조선역사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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