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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서)
시험 부정행위
기사입력: 2006/01/03 [18:0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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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원장 옥동그루터기학원

시험에서 부정행위는 예부터 광범위하게 행하여졌다. 옛날 과거시험 때도 부정행위가 빈번했는데 주로 이런 것들이었다.
 
① 의영고 : 콧속에 커닝종이를 숨기는 것
 
② 협서 : 작은 커닝종이를 붓대 끝에 숨기는 것
 
③ 혁제 : 시험관과 응시자가 결탁하는 행위. 이것을 막기 위해 암송 시험 때는 응시자와 시험관을 분리시키는 장막을 쳤다.
 
또한 역서라고 하여 시험관이 과거 응시자의 글씨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서리가 붉은 글씨로 다시 쓰기도 했다.
 
④ 절과 : 합격자의 답안지에 자신의 이름을 바꾸어 붙이는 행위로, 학력 있는 사람과 미리 공모하든지 매수하여 저질렀다. 또 옆 사람과 답안지를 바꾸는 것은 환권이라 한다.
 
 ⑤ 차술 : 남의 답안을 베끼거나 대리 시험을 보는 것
 
⑥ 이석 : 과거 응시자는 시험 보는 도중 차를 마시거나 소변을 보기위해 딱 한번 자리를 뜰 수 있는데, 이것을 이용한다.
 
⑦ 낙지 : 답안지와 초고지를 땅에 떨어뜨려 답안을 보게 하는 것
 
⑧ 설화 : 옆 사람과 은밀히 말을 나누는 것
 
⑨ 고반 : 눈동자를 사방팔방으로 돌려 남의 답안지를 훔쳐보는 것
 
⑩ 음아 : 입속에서 중얼거리는 행위로, 특히 시문을 지을 때 많은 암시를 줄 수 있고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다.
 
대학입학수학능력고사에서는 감독관이 금속 탐지기를 들고 감독하였다.  학교 내신을 위한 시험에서는 학부모가 시험 감독에 참가를 한단다.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감시감독 해야하는 이 세태가 서글프다. 가장 큰 문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다. 장차 이런 환경 속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의 시대적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물리적이고 제도적인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막는다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도덕과 올바른 양심을 찾는 인성 교육이 어릴 때부터 필요하다.
 
                                              T.227-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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