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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방송사들 너무 심하다
기사입력: 2005/07/16 [08:2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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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부익부빈익빈, 풍요속 빈곤,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이자 어찌 해볼수 없는 자본주의사회의 현상이겠지만 해도 너무 한다는 울화가 치미는건 필자만의 분노가 아니라 소시민인 대다수인 국민들의 분노일 것이다.
 
어찌 이런 상식이하의 보도를 공중파인 방송에서 버젓이 내보낸건지 기가 막혀 유구무언일뿐이다. 며칠전 아침방송을 본 한 독자의 전화였다. 
 
경기침체, 내수부진을 이겨내려는 의도로 기획된 기사일 것이고 방송사는 광고비 받고 취재방영된 프로그램이었겠지만 이건 아니다. 현 사회상이 돈 천만원 빚에 못겨 자살을 하고 평생 피땀흘려 2천9백만원도 만져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마당에, 평당 2천9백만원의 오피스텔을, 최고급 수입품으로 칠갑을 한 실내를 보여주며 분양가가 27억원이라 특화했다고 안내를 하고있으며 견본을 구경할 수 있는 사람들도 국민의 10%도 안되는 상류층의 5% 9999명을 VVIP고객이라고 한다. 
 
가관인 것은 구경을 마친 VVIP고객에게 견본식당에서 최고급 양식을 대접하며 10만원 이상의 요리라고 내세운다. 어찌 이런 일이! 서민들의 지갑은 텅텅 비어 싼 필수품도 못 산다고 아우성인 반면에 고소득층의 고급제품이나 수입명품은 없어서 못판다고 하니 방송들이 앞장서 서민들의 삶의 의지를 꺾어서는 안될 것이다. 
 
예전 유행가에 억울하면 출세하라 했는데 그 또한 맘대로 안되는게 세상사일테고.동양사상에 의하면 작은 부자는 자신의 노력에 따르고 큰 부자는 노력과 운이 따라야 하고 재벌은 하늘이 낸다고 했는데.. 상류층의 5%도 못미치는 9999명을 선민인양 뽑아놓고 VVIP라고 명명하고 큰 특권인양 그들을 상대로 하는 사업들을 경기침체의 불황을 타개할 대안인양 방송하는 것은 8, 90% 대다수의 서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부를 이루고 많이 가진 자의 풍요를 비난할 생각은 손끝만치도 없다. 부자에 대한 반감이나 없는 것에 대한 궁핍감 또한 없음을 전제로 하고 글을 쓰고있지만 화를 넘어 분노가 치받쳐 오르는 건 아침방송을 보고있을 대부분의 소시민들의 삶의 의지를 꺾을 것이라는데 대한 분노, 대다수 국민들의 사치허영을 조장하는 지각없는 방송사의 행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라도 하라고 촉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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