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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성은 상품이 아니다!
기사입력: 2005/07/08 [18:5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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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조물주가 천지창조를 하며 인간을 만드실 때 남. 여가 한 몸이 되어 잘살라고 예쁘게 만드셨는데....
 
세상은 천태만상 인간의 오욕칠정 애오욕이 복잡하게 뒤엉켜 질서를 찾아가며 부딪치며 다투고 깨지고 어루만지며 살 수밖에!
 
오늘 논쟁의 중심은 성문제, 그 한줄기인 성매매 문제, 각자의 입장이 다르고 A, B 양단의 문제가 아니니만큼 갑론을박, 언제나 시끄럽다.
 
지난 29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성매매 여성 천여 명의 ‘성노동자’ 선포와 ‘성 노동자의 날’ 선포식은 혼란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현재까지 여성계가 주장해 온 ‘성은 상품이 아니다’ 성매매 특별법에 의거 성 매수는 범죄로 규정, 강력한 성매매 근절 대책마련과 이후 여성들의 생활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해 온 투쟁과 정부의 실행의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성매매 근절 전쟁까지 치른 정부의 단속으로 성매매가 음성적으로 변질, 온통 성문란의 세상으로 바뀐 것 같다.
 
이런 판국에 성매매 당사자인 여성들의 요구사항은 성매매 여성도 노동자이고 비정규직이니 노동권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이며 합법적으로 생존권을 보장받겠다는 요구이다.
 
오호, 통제라! 각자의 입장이 다르니 해결이 더 어려울 수밖에 세상을 탓하기 전 각자의 입장에서 내세우는 가치와 선, 사회질서, 선을 논하기 전 성이란 이름으로 부당하게 억압당하지 않고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유념하고 대처해 가야 한다.
 
늦기 전에 여성계는 성매매 여성들과의 합일점을 찾고, 정부와 여성계, 노동계가 한 자리에 모여 불편부당함이 최소화되는 보편타당한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
 
공청회, 토론, 세미나 등을 통해 성매매 문제를 공론화시켜야 한다.
 
사회 다수의 의견만이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Key가 될 것이다.
 
터놓고 함께 논의하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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