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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울산을 대표하는 여성 예술인
①울산문인협회의 문인
기사입력: 2007/07/07 [12:5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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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기획 : 울산을 대표하는 여성 예술인
산고로 얻은 작품…심금 울리고 웃기고
올해의 작품상 등 수상, 문화발전 견인차
글 싣는 순서 : ①울산문인협회의 문인
               ②미술협회의 화가
               ③무용협회의 무용가                      
               ④여성 공예가
               ⑤여성 연극인
▲ 울산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울산문협의 여류 문인들. 위 왼쪽에서부터 윤용화 시인(작고), 조귀자 시인, 문송산 시인, 이자영 시인, 아래 왼쪽부터 문선희 작가, 장세련 작가, 배혜숙 수필가, 강옥 수필가, 권비영 소설가.     © 고은희 기자

산업수도 울산이 생태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에 문화 수준이 향상되고 예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예술인의 역량을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여성예술인의 삶과 예술적인 혼에 대한 조명이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다. 여성예술인이라고 하면 울산의 문인을 비롯해 화가(한국화ㆍ서양화ㆍ문인화 등), 서예가, 무용가, 공예가, 연극인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울산예술 발전에 귀감이 되는 여성예술인을 찾아 부문별로 소개 한다.

◈40여년 역사 울산문인협회

1966년 3월 16일 한국문인협회 울산지부(이하 ‘문협 울산지부’)가 창립해 울산지역문단이 태동됐다. 창립회원으로 김어수(시조), 김태근(희곡), 이상숙(시), 조홍제(시, 수필), 김종한(동화), 최종두(시), 김인섭(시), 김헌경(시), 홍석재(시), 곽재숙(시), 박옥위(시), 원소영(시), 윤원자(시) 등 13명이었고, 초대 지부장은 김어수 시인이다.

◈여류시인

울산을 대표하는 시인 중에는 2002년 작고한 윤용화 시인과 문협 초창기 시절 활발한 활동을 한 조귀자 시인을 들 수 있다. 최근에 왕성한 활동 시인은 문송산시인과 이자영 시인을 꼽는다.
▲윤용화 시인 :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윤 시인은 「파랑새를 위한 노래」 「연밥따기」 「어머니와 바다」 등 4권의 시집을 펴냈다. 경북 상주가 고향인 시인은 왕성한 창작활동을 펴 울산문인협회를 비롯해 울산여성문학회, 울산시인협회, 부산가톨릭문인협회 등에서 활동했고, 초등학교 교사로도 활동했다.
▲조귀자 시인 : 지금은 활동이 뜸하지만, 문협 초창기 시절부터 열심히 문단활동을 했다. 그 공로로 지난 2005년 제25회 울산예술제에서 시장상을 수상했다.
▲문송산 시인 :  1981년 초회 추천에 이어 1983년 4월호 「시문학」에 ‘죽은 새’ ‘아침’이 추천돼 문단에 데뷔했다. 그해 울산문인협회에 입회, 부지회장과 울산여성문학회장, 울산시인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문단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 또한 2005년 제8회 울산광역시문화상을 수상했다.
▲이자영 시인 : 개천예술제 문학대상으로 문단활동을 시작, ‘하늘을 적시고 가는 노을 같은’, ‘밤새 빚은 그리움으로’, ‘단문이 그립다’ 등의 시집을 출판했다.
 ‘녹색시인상’을 수상한 바 있고, ‘제1회 올해의 작품상(운문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울산대 강사로 있으며, 울산문협 부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참고로 올해의 작품상은 문협 회원 가운데 문단활동 경력이 10년 이하인 시인과 작가에게 창작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상으로 한 해 동안 가장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하고 우수한 작품을 발표한 회원을 선정, 시상하는 것이다.

◈아동문학

▲문선희 작가 : 1986년 동아일보에 동화 <소나무와 민들레>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까치고모」, 「왕바보 내친구」 등 9권의 동화집을 묶어냈다. 1996년에는 문예지 ‘문예사조’ 신인상에 단편소설 <긴 복도가 있는 미술관>이 당선, 최근 장편 「사랑이 깨우기 전에 흔들지 마라」를 출간했다. 특히 청소년 장편소설 「장다리꽃」이 문화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울산과학대에 출강하고 있다.
▲장세련 작가 : <창주문학상>과<아동문예>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동화 <종소리를 따라 간 아이>외 2편의 창작동화집이 있고 울산문인협회의 제2회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특히 창작동화집「마음을 열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10」현존하는 장애우 10명의 이야기를 마치 엄마가 자녀의 귓가에 소곤거리듯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책으로 호평을 얻었다. 그는 현재 울산펜문학 사무국장으로 소임을 다하며, 글쓰기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외에 지난해 제6회 울산문학상을 수상한 강순아 작가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필부문

▲배혜숙 수필가 : 1977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수필 〈모시의 멋〉이 당선돼 등단했다.「목마할아버지와 별」, 「양파 썰기」 등의 수필집이 있다. 배 작가는 ‘제4회 울산문학상’ 을 수상, 온화한 성품에 주위 사람들을 잘 아우르고 있다는 평이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울산수필가협회 회장으로도 활동중이다.
▲강옥 : 199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수필 ‘파래소 인연’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이에 앞서 1993년 제8회 청구문화제 수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강 작가는 신변잡기적 소재보다 현실의 체험과 사실을 바탕으로 수필을 쓴다. 그의 문체는 짧고 간결하고 쉽고 편안하게 읽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란한 수식어로 군더더기를 만들지 않고, 대신 사실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한다. 수필집으로 「내 마음의 금봉암」이 있다.

◈소설무문

▲권비영 : 신라문학 대상에 소설과 수필이 각각 당선돼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 「그 겨울의 우화」를 출간했고, 작품으로 <무채색의 허기증에 대하여>, <와송> 등이 있다. 2005년 개성 넘치는 소설문장으로 표현한 단편소설 <서쪽으로 열린 창>으로 울산문학상 작품상(산문부문)을 수상했고 울산수필 동호회 회장을 맡은바 있다.
있다.
고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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