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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시대유감
기사입력: 2007/07/05 [16:2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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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순 춘해대학 피부미용 디자인과 교수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 회장은 21세기에 맞출 수 있는 교육으로 인재를 더 천재화 시켜야 앞서가는 일본과 따라오는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경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최근에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발상과 상상력을 지닌 창조적 인재를 키워야 하는데 지금 교육으로는 안 된다는 말까지 했다. 몇 주 전 국가청소년위원회 주최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 특별 초청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자신을 ‘독서기계’라고 소개하며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고 한국이 아니라 세계라는 시각에서 정보를 끊임없이 습득하라고 하며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서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학생들은 이제 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방학이 되기 전 대학생으로서 첫 방학을 맞이하는 1학년 학생들을 위해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면담을 하는 학생들에게 방학계획을 물어보았다. 방학동안 독서를 평소보다 많이 하겠다는 학생, 경제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여행을 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계획을 세운 학생, 또 어학공부를 하겠다는 학생이 몇 명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비마련 내지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하였다.

 

독서, 여행, 어학공부보다 돈을 벌겠다는 학생의 수가 훨씬 많았다.

 

방학(放學)이란 말 그대로 학문을 내려놓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 방학이란 학교에서의 학문에 정진하는 일 외에 소위 권외(圈外)에서 더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자유롭게 스스로 찾아 실력을 보충하고 키우라는 의미가 있다.

 

학비나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에 경제 개념에 대한 학습,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학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보람, 이들을 통해서 배우는 모든 것은 소중하다. 그러나 방학동안 독서를 평소보다 많이 하며 배우는 일, 여행을 통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며 배우는 일, 어학공부를 강화하는 일 등은 세계라는 시각에서 정보를 끊임없이 습득함으로써 보다 창의적인 상상력을 키우는 데 보다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다.

 

대학 강단에 서는 사람으로서 학생들의 방학생활이 아르바이트라는 것에만 치우지지 말고 보다 다양한 활동으로 체험하며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다시 말해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학생, 독서계획을 세우는 학생, 어학공부를 하는 학생 등 그 분포가 다양하고 한 가지에 치우치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야 다양한 체험을 한 창의적 인재가 다양하게 양성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우리사회의 소득 양극화 추세로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학비를 마련하고자 하는 일로 아르바이트에 매진하는 비율이 다소 낮아졌으면 한다.

 

학교도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의 관심도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학창시절에 보다 효과적으로 다양한 체험을 해서 창의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본과 중국이라는 두 나라 사이에 낀 샌드위치경제주소를 가진 우리는 새로운 발상과 상상력을 지닌 창조적 인재를 학교교육을 통해서도 양성해야 하지만 우리사회전체가 보다 상상력이 풍부한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이로써 더욱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보다 양적, 질적으로 발전되고 우리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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