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획취재
강북 명문중학교로 부상하고 있는 ‘호계중학교’
‘English Cafe’가 있는 일류 교육요람
기사입력: 2007/06/16 [13:33]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고은희 기자
학교탐방 : 강북 명문중학교로 부상하고 있는 ‘호계중학교’
‘English Cafe’가 있는 일류 교육요람
2년의 짧은 역사…알토란같은 내실교육
▲ 한 건설업체 대표가 학업성적이 뛰어난 성적우수장학생 18명을 비롯해 복지장학생 32명 등 50명을 위해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내놓았다.     © 고은희 기자

울산시 북구 호계동이라는 이름 ‘호계(虎溪)’는 범골짜기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호계중학교는 범의 기상을 품고 동대산의 푸른 정기를 이어 받아 강북의 명문 중학교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침 이 학교를 방문할 당시 뜻 깊은 행사가 치러져 관심이 쏠렸다. 바로 한 건설업계 대표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하는 행사다. 교육을 위해,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을 위해 정성껏 후원하는 행사야 말로 천만 번 듣고 보아도 기분 좋은 일이다.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2006년 3월 개교, 후원 이어져

2006년 3월 개교한 호계중학교는, 그해 한 건설업계 대표가 1,000만원의 장학금을 선뜻 내놓아 학업에 열중하는 복지장학생 30명 등 50명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적이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학업성적이 뛰어난 성적우수장학생 18명을 비롯해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복지장학생 32명 등 50명을 위해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내놓았다.
오학섭 교장은 “50명의 학생에게 수혜가 갈 수 있어서 참으로 뿌듯하다”고 말하며 “학생들을 위해, 학교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에선 영어로만 말한다, ‘English Cafe’

호계중학교는 외국어로서의 영어 ‘EFL’이라는 제한된 영어교육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English Cafe’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방안이라 해도 호응이 따르지 않는 다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면에서 이 학교는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영어 교육을 실시키로 하고 헤미쉬 원어민 보조교사가 함께해 생생한 영어 교육을 펼치고 있다.
생생 영어 수업은 지난에는 각 반에 주당 1.5시간씩, 올해는 1~2학년 18학급이 주 당 1시간씩 수업을 하며,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의사소통능력을 신장시키고 있고, 또 연중 세계 각국의 holiday에 맞춰 포스터 만들기, 팝송 부르기 등을 활용해 영어교육 향상을 꾀하고 있다.

▲ 봉사 동아리 학생들이 열심히 활동을 하는 모습.     © 고은희 기자

◈‘제1회 호계 영어연극대회’ 큰 호응

교육과정과 연계한 ‘제1회 호계 영어연극대회’는 각 반 1팀씩 출전해 전교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극을 발표한 것.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만들거나 재구성하여 최대한 연급답게 꾸며 체험영어의 극대화를 이뤘다. 비록 중1 학생들이 준비한 대회라 헐렁한 면이 없잖아 보이지만 영어교육 차원에서 큰의미를 안겨주었고 또한 학생들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영포 왕자와 공주 제거 효과

*영포왕자와 공주=영어를 포기한 남녀 학생을 지칭하는 속어.
이 학교는 영어 카페와 방과 후 학교 영어 프로그램 운영으로 적어도 영어를 포기하는 학생들을 줄여나가는데 성공했다. 향후 English Zone을 더 넓히고 그 공간에 소규모 영어체험학습실을 만들어 언제든지 쉬면서라도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우고 있다.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영어교육으로 공교육의 힘을 엿보게 된다.

▲ 방과 후 밴드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     © 고은희 기자


◈활기찬 동아리 활동

이 학교는 RCY, 밴드부, 봉사동아리 영산홍, 축구동아리 등 4개의 동아리에 100명 남짓한 학생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방과 후 동아리 활동으로 탄력을 받은 학생들은 학업에 더욱 충실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오고 싶고 보내고 싶은 학교

이 학교는 특이하게도 교직원 동아리 활동이 ‘활짝’ 꽃을 피운다. 교직원의 체력 증진과 개인 정서 함양에다 화합과 단결의 의미로 교직원 36명은 등산반, 배드민턴반, 탁구반, 규방공예반, 한지공예반, 영화감상반 등 동아리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만 3회 실시한 동아리 활동으로 인해 학교의 분위기는 날로 새로워지고 발전하고 있는데, 학교 방침인 ‘오고 싶고 보내고(지내고) 싶은 그야말로 학교 분위기 짱이다.
 

▲ 장학금 전달식에서 오학섭 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고은희 기자

인터뷰 :
오학섭 호계중학교 교장
사랑과 성실, 정직을 바탕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정직을 심어주는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오고 싶고 보내고 싶은 호계중학교가 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 자랑거리로 교기인 배드민턴부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네요. 배드민턴부는 창단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올해 소년체전에 2학년 엄아영 학생이 출전해  ‘우승’ 쾌거를 올려 축제 분위기가 된 적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학교폭력이 없는 다니고 싶은 학교로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학교로 계속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학생회장인 2학년 윤수성 학생     © 고은희 기자

학생회장 윤수성(2학년) 학생

저희 학교는 개교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사랑, 성실, 정직’이라는 교훈으로 학교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익혀가고 있어요. 특히 English Cafe 운영은 학생 모두 흥미를 느끼고 있는데요, 영어체험실이 만들어지고 있어 무척 기대가 되요.

또한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인 매일아침 자습시간 10분간의 ‘아침독서’는 저희 학생들이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거라 믿고 있어요. 호계중 파이팅~
고은희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