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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남자 소주3~4잔, 여자 소주1~2잔이 적정량
정신적 질환은 반드시 약물복용으로 치료해야
기사입력: 2007/05/14 [00:0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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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기획 : 알코올 중독 예방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족이 알코올중독인 것 같아 울산알코올상담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하고 있다. 고은희 기자

 

지난 한 주는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역 곳곳마다 치러졌다. 어른을 공경하자는 뜻이 담겨 있는 행사라서 인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유쾌해 진다. 어르신의 건강을 위한 특강과 의료서비스와 예쁜 할머니 대회 등 기억될만한 행사도 많았다. 이렇듯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행사에 참여하는 건강한 어르신이 있는가 하면, 자기관리를 하지 못해 실의에 빠진 채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알코올에 의존해 심신건강을 해치는 사람들의 사례를 알아보고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안을 찾아보려한다.


◈전국 221만 명이 알코올 중독 증세


울산알코올상담센터를 찾아 알코올중독자 수에 대해 알아보았다. 센터 임영남 팀방은 “알코올중독자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전국에서 이 병(알코올중독)을 가진 사람의 수가 221만 명으로 집계돼 있는 만큼 심각한 사회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실제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신분열, 조울증, 우울증,정신장애 등과 함께 알코올중독은 신중하게 다루어야하는 분야다. 임 팀장은 “정신적인 질환은 꼭 약물로서 치료를 해야 하기에 적절한 약물치료를 반드시 해야 나을 수 있다”고 전했다.


◈스트레스란


임 팀장은 “스트레스라는 용어는 외래어중 가장 많이 쓰는 언어일 것이라며 이 말은 원래 좋은 의미를 가졌는데, 좋지 않은데 비유를 해서 안 좋게 비춰지고 있다”며 “스트레스가 적당할 때는 오히려 활력소가 되며, 전혀 없을 경우에는 무기력해 지는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적당한 스트레스로 긴장감을 가져 생활에 활력이 가해져야 한다는 뜻이며, 이렇다 할 목표 없이 생활해 간다면 정신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는 뜻.


◈세계보건기구 제한 음주량


“남자는 소주3~4잔, 맥주 3~4잔이며, 여자는 소주1~2잔인데, 3~4일 쉬어 주면서 한 번씩 마셔야 합니다”라고 임 팀장은 말한다.


여기서 우리가 익히 알던 상식과 좀 다른 점을 발견, 과음이라는 말은 한 달에 소주 1병 기준으로 5회 이상이며, 폭음은 하루 동안 소주 1병, 맥주 640ml 4병 이상이다.


임 팀장은 “술에 관한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관대한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 같다”며 “독주 소비율이 세계 4위라는 점은 결코 묵과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알코올중독 상담과 치료
센터에서 재활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는 사람은 15명이며, 사례관리가 60건수가 된다.


▲A내방 상담신청자: 저희 아버지께서 알코올중독인 것 같아 상담 드립니다. 저희 아버지는 술을 즐기시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 술만 드시면 변하게 됩니다. 특히 어머니를 제일 많이 괴롭히고 나머지 식구들도 괴롭힙니다. 가족 모두 교회에 다녀 취중 행동을 반성하시기도 하지만, 조그만 문제에도 술에 의존해 술의 노예가 돼 버린 느낌이 듭니다. 술에 의존하다보니 회사도 못나가고 생활이 점점 힘들어지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상담자 : 어떤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수준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본인 뿐 아니라 가족과 직장에 많은 피해를 주게 되지요. 아버님의 경우 한번 드시면 조절이 되지 않아 일주일 이상 술을 지속적으로 드시게 되고 직장생활 및 가족관계에 갈등이 생기셨다면 분명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센터에 오셔서 정기적인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합니다.


▲B내방 신청자 : 저는 27살이며 직장인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또는 서너 번 술자리를 갖는데. 1년에 2번 정도는 필름이 완전히 끊어집니다. 젊음 여자가 만취상태면 얼마나 흉한지 아시죠? 기억이 안나니까 제 자신이 얼마나 흉찍한지 모르겠지만 그게 더 두렵고 창피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상담자 : 기분 전화 또는 분위기를 위해 마신 술이지만, 어려움을 준다면 본인에게는 결코 술이 좋은 게 아닌 것이지요. 특히 필름이 끊겨 기억이 나질 않고 내가 괴물 같다고 느껴질 정도라면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더구나 여성분들에게 이후 임신과 출산이라는 큰 역할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을 하셔야 합니다.


본인이 말씀하신 정도라고 하면 주 1회 이상을 넘는 술자리는 알코올남용이라고 볼 수 있으며, 본인이 어느 정도이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는 구체적인 상담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술에 대한 잘못된 상식


▲술(알코올)은 음식이나 음료일 뿐이다? →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향정신성 약물이며, 인간의 정신과 두뇌 기능에 장애를 주는 중독성 물질이다.


▲술은 소화제다? → 식사를 하면서 많은 술을 마시면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쉽다.


▲오이를 채썰어 소주에 섞어 마시면 덜 취한다? →무관하다. 알코올의 독한 자극을 약화시키고 산뜻한 기분만을 느끼게 한다.


◈건강이벤트


가정의 달 오월을 맞이해 마더스병원에서는 시민건강페스티벌을 연다. 이 병원은 14일부터 19일까지 한 주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15일에는 주부노래교실, 갱년기우울증 주제로 건강강좌를 열며, 우울ㆍ불안ㆍ스트레스ㆍ골다공증 검사 등을 마련한다. 또 17일에는 치매선별검사, 혈당 및 혈압 체크, 한국예술치료연주단 공연과 어르신노래자랑 등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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