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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울산 청소년이 맡을 울산의 미래
기사입력: 2007/04/10 [12:2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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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옥윤 강남교육청 학무국장
울산역을 좌회전하여 아산로 바닷가를 따라 주전으로 난 해안길로 차를 몰다보면 공업도시로 발전된 울산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장생포 항구에 건설된 화학공장의 굴뚝은 방어진 바다를 건너 뛸 것 같고 염포 바다를 끼고 가지런히 대열을 이루어 대기하는 자동차, 주전 해안까지 확장된 조선소 등 중공업 단지의 거대한 풍경에 놀란다.

울산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후 인구 8만의 한적한 농어촌이 100만이 넘는 한국 경제 발전 중심지로 변모되었다.

천혜의 해안선을 두고 한국의 나폴리로 자랑할 만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었지만 공업도시로 개발되었으니 앞으로는 환경도시와 접목하며 세계적인 선진공업도시로 발전하여 미래를 맡겨도 충분한 살기 좋은 울산으로 투자할 관심어린 애정이 필요하다.

특히 울산에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을 수십 년 후 울산을 어떤 모습으로 바꾸어 갈 것인지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며 환경 공학적 접근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 울산청소년들 시각이 공업 단지는 아버지 세대가 일구고 지키면 된다는 편안한 생각을 하고 타 도시로 진학하거나 해외유학만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힘든 일은 아버지 세대가 짊어지고 편안하고 돈 많이 버는 직업은 자녀들이 개척해 주기를 바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공업도시 울산을 세계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창의력이 풍부한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키워주어야 할 것이다.

울산 청소년들이 내고장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개발되어 있지만 가장 치열한 생산 공장 현장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고 장래 직업세계까지 연계하는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도록 내 고장에 대한 주의의식을 높이자.

아울러 울산에 살고 있는 어머니들 역시 남성중심 일자리였던 공업도시에서 첨단 산업으로 발전하는 21세기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자녀를 키우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자녀들이 자격증 전문인이 되거나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도록 진로를 설정하여 울산을 벗어나기보다 공업단지 울산을 첨단 산업에 국제선진도시로 발전시킬 섬세하고 창의적인 방안을 찾도록 자긍심을 부여해야 한다.

성차별 편향이 아니라 개인이 가진 고유한 능력을 계발하여 발휘할 수 있도록 대화의 범주를 확산하면 좋을 것이다.

지역사회 역시 울산청소년들이 선사유적 향토 문화유산에 관심을 넘어서 공업단지를 직접 체험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할 계기를 제공하면서 울산지역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도시 사랑 정신을 높여야 한다.

행정관청에서도 울산이 세계적 일터로 성장할 잠재적 청사진을 제시하여 학교와 연계된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울산지역 대학의 인력들이 본 도시로 환류되어 활동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울산의 청소년들이 공업도시 울산을 첨단 산업도시에서 국제선진공업도시로 변모시킬 힘을 쏟아 수십년 후에 사람드링 살기 좋은 삶터가 되도록 투자를 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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