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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행복
교통상황에 따른 위험한 운전심리
기사입력: 2017/06/21 [18:1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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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공학박사 조정권 교수  © UWNEWS

운전자는 운전 중에 같은 도로라 하더라도 주변 교통상황에 따라 수없이 많은 심리적 갈등을 겪게 된다. 이러한 갈등은 운전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변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 가정에서 가족과의 유쾌하지 않은 일

▶ 직장 상사와 동료 간 언행의 심리적 부담

▶ 운전 준 보고 듣는 내용의 스트레스

▶ 운전자의 질병과 심신의 피로

▶ 기상의 변화

▶ 교통정체와 지체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운전자 심리에 영향을 주면서, 운전 중에 순간적으로 다음과 같은 갈등을 겪게 된다.

 

․ 교차로에서 황색신호에 걸리게 되면 정지할 것인가, 진행할 것인가?

․ 고속도로 램프(Lamp)에서 다른 차에게 양보할 것인가, 아니면 먼저 가버릴 것인가?

․ 목적지로 가는 중, 교차로에 즈음하여 그대로 직진할 것인가, 아니면 우회전해서 조금 돌아갈 것인가?

 

 

운전자는 이런 일이 잇을 때마다 핸들을 돌리든가, 브레이크 또는 액셀레이터를 밟든가 하는 등 주위의 교통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교통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운전자가 이러한 의사결정을 미국에서는 평균 약 80m에 한번, 일본에서는 약 30m에 한번씩 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의사결정이 별것 아닌 듯이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순간 어린아이가 뛰어나오는 것을 못 보았다던가, 다른  차가 오고 있는 것을 못 보았을 수도 있고 또한 완전히 잘못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은 운전자가 이러한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버리거나 또는 사소한 교통법규위반이나 실수를 하고도 그 원인을 생각해 보거나 혹시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에 잘못이 있지 않았었나를 되돌아보지 않는 점이다.

 

 

즉, 다음에 다른 일로 그와 비슷한 위험한 일에 직면 했을 때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사고로 거의 연결된 만한 실수를 지르고도 그 원인을 생각해 보거나 혹시 자신의 행동에 반성해야 될 부분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보지 않는 운전태도가 바로 문제인 것이다.

 

 

다음에 다른 일로 그와 비슷한 위험상황이 발생되더라도 그냥 쉽게 지나쳐 버리는 운전 행동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위험 불감증이 자리 잡게 되는 것이고, 이러한 위험 불감증이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한번쯤 아무 일없이 중앙선을 넘어 추월할 수 있다. 몇 번이고 성공적으로 중앙선을 넘어 추월에 성공할 수도 있다. 시야가 나쁜 커브 길에서도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오르막길에서도 아무 일 없이 중앙선을 넘나들 수 있었다. 이제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겨서 처음 감행할 때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무모한 되풀이가 끝까지 안전하게 이루어지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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