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안전공단 조정권 교수 /공학박사  © UWNEWS

우리들의 사회생활을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부터 시작이 되며 한 사람을 평가할 때「그 사람 인성이 참 좋다」와 같은 말로 표현을 한다.

여기에서 인성이라는 말은 사람의 성품을 뜻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주는 그 사람의 전체적인 인상이기도 하며 개인의 행동을 규정하는 일반적인 경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성의 형성을 크게 2가지 과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그 첫째는 부모님으로부터 타고난 선천적인 과정에서이고, 둘째는 성장과정에서 가정적, 사회적, 환경적인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후천적인 과정을 통해서이다.

이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람의 인성은 생물학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2가지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 생물학적인 요인

생물학적인 요인은 지능, 기질, 체질, 체격 등 생물학적 요인인 유전적 조건을 말하는 것으로 신체적인 면뿐만 아니라 심리적, 성격적인 면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결함을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로 극복하는 예를 우리는 주변에서 흔희 보게 된다. 선천적으로 약한 체질인 사람이 운동으로 몸을 다진다거나 꾸준한 노력으로 지능을 개발한다든가 하는 것이 그 좋은 예가 된다.

■ 환경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란 가정적, 사회적, 시대적 환경 속에서 어떠한 사태를 어떻게 당면하여 적응하면서 생활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 나름대로의 인성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두 청년이 있었다. 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파산한 집을 떠나서 각자의 길을 걸었다.

몇 년이 지난 후 심리학자가 알코올 중독된 가장이 한 가정의 어린이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두 청년을 만나보게 되었다.

한 청년은 깨끗하고 빈틈없이 금주가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다른 한 청년은 그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희망 없는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있었다.

심리학자는 이 들에게 왜 그렇게 변화하였는지를 물었다. 그런데 의외로 두 청년의 대답은 똑같더라는 것이다. “당신이 만약 내 아버지와 같은 아버지가 계셨다면 어떻게 되었으리라 생각하십니까?” 라고.

우리는 이 짧은 얘기에서 삶에 차이를 가져다주는 것은 삶의 어떠한 사건이 일어났는가가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대처하는 자신이 어떻게 적응했는가에 있다는 교훈을 찾아낼 수가 있는 것이다.

똑같은 환경이라도 자신의 선택과 적응에 따라 인생의 길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 의한 인성의 형성은 각 나라 및 민족에 따라 공통적인 면이 있는데, 이것을 민족성, 혹은 민족적 기질이라고 한다.

안전운전은 인성과도 관련이 있으며 중요한 것은 평소 어떠한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