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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보험이야기
간병의 지혜
기사입력: 2016/10/27 [14:5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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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미 영진에셋 미르지사 팀장   ©UWNEWS

얼마 전 한 드라마는 시니어들의 삶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다.

 

73세란 적지 않은 나이에 요양병원에 계신 노인을 돌보는 사례부터 고독사를 두려워하는 68세 싱글여성, 친구와 내가 걸린 암이 몇 기인지를 농담처럼 주고 받는 모습까지 고령사회의 단면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아직은 이를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고 있을 젊은 층에게도 공감을 얻어냈다. 특히, 치매 초기 증상이 나타나자 스스로 요양원에 들어가는 드라마 속 어머니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를 요양 기간 동안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내린 결정이었다.


고령화가 진전됨에 따라 장기 요양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장기요양상태가 되면 정도에 따라 요양원, 요양병원과 같은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요양원은 본인부담이 월 50~70만원, 요양병원의 경우 80~250만원정도 된다. 여기에 간병인을 쓰면 하루 7~8만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치매로 인한 간병기간이 요양원, 요양병원은 각 5년씩 평균 10년이라고 하면 약 3억 5,000만원이 소요되는 셈이다.


“나중에 당황하고 싶지 않다면 간병에 필요한 자금이나 요양시설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지금부터 준비해나가야 한다. 목돈 발생에 대비해 간병자금을 적립하거나, 간병보험 가입 혹은 기존 상품에 간병특약을 추가하는 방법도 있다. 간병으로 인해 본인이나 가족이 일을 그만둘 경우 줄어든 소득에 대해서도 대비가 필요하다. ‘병 끝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부모님 간병문제로 부부 관계나 형제 관계가 안 좋아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가족 간병을 이유로 회사를 퇴직하는 '간병퇴직'이 새로운 사회이슈로 떠오르면서 그 인원이 연간 10만명에 이르고 있다.

 

회사에서 업무 숙련도가 가장 높은 40~50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사회 문제로 까지 확장되는 상황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부모와 본인의 간병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미리 미리 준비해가는 '간병의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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