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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울산 바다문학의 향내를 맡으며
‘제4회 울산 바다문학축제’ 성료
기사입력: 2006/08/17 [13:5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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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울산문인협회는 지난 13일 울산영상예술체험수련원에서 제4회 울산 바다문학축제 행사인 '바다시인(수필) 학교'를 개최했다.


울산문인협회는 지난 2000년 제3회 행사 이후 중단된 ‘바다문학축제’를 개최했다.

▲울산대 양명학 교수가 수필 특강을 펼쳤다.


네 번 째로 개최된 울산문인협회(회장 이충호)의 바다문학축제는 1부 ‘바다 시인(수필)학교’와 2부 ‘백일장’, 3부 ‘문학과 음악의 만남’으로 진행돼 시민들을 바다문학 속으로 푹 빠져들게 했다.

▲부산대 양왕용 교수의 특강


먼저 오전 9시 울산영상예술 체험수련원(옛 동해초등학교)에서 시작된 ‘바다 시인(수필)학교’는 성인반과 아동반으로 나누어 시와 수필 특강을 펼쳤다.


성인반 수필은 울산대 양명학 교수가 ‘수필, 쉬운 글이 아니다’란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시 특강은 부산대 양왕용 교수가 ‘시의 위기와 영역 확장’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날 더운 날씨만큼이나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의 열기가 높았으며, 아동반도 예외가 아니었다.
먼저 추창호 시조시인이 1시간여에 걸쳐 동시에 대한 강연을 했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장세련 아동문학가가 특유의 위트를 섞어가며 재미있는 강연을 펼쳤다.


중식이후 2시 30분부터 울기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백일장을 열었다. 이날 운문과 산문 시제는 ‘바다’, ‘소나무’, ‘여름’이다. 날씨가 더워 참여한 학생들은 소나무 그늘로 자리를 옮겨 흐르는 땀을 훔쳐가며 열심히 글을 쓰는데 전념했다.


이번 백일장 실시 결과 초등부 운문 장원은 박건영(명정초4), 산문은 김도현(상진초6), 중·고등부 산문 장원은 소하윤(연암중1), 운문은 장원 없는 차상에 성상용(화봉중2)군이 차지했다. 그밖에 42명이 차상·하, 참방, 가작을 각각 수상했다.


즉석에서 시상식을 개최한 후 곧 이어 오후 7시에 울기 등대 야외공연장에서 ‘문학과 음악의 만남 낭송회’를 개최했다.



이날 낭송회는 마침 대왕암공원에 나들이 온 시민들도 자리를 함께해 지역 문인들과 호흡을 함께할 수 있었다.


제1부 자작시, 수필 낭송은 박영식 시인의 ‘시원한 나무그늘’을 시작으로 이영필, 김지철, 박정옥, 한석근, 최옥연, 문모근, 엄계옥, 허진년, 이현옥 등 지역 문인들이 맡아 아름다운 시와 수필 구절을 차분하게 낭송했다.


틈틈이 음악 공연이 이어졌는데, 현악 삼중주단이 ‘저녁 바다’외 2곡을 선사했으며 색소폰 연주가 최기삼씨가 나와 ‘바다의 노래’외 3곡을 들려주었다. 또 시노래패 ‘울림’이 ‘아버지의 바다’외 3곡을 들려주어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제2부 행사로 시민 시 낭송에는 최경자 시낭송가가 김헌경 시인의 ‘전설의 고향 처용은 울산이다’를 소름이 돋을 만큼 멋지게 소화해 냈다. 사공경 시낭송가가 박종해 시인의 시 ‘청산을 보며’를, 구경영 재능시낭송가협회 회장이 배혜숙 수필가의 수필 ‘곰배령 보고서’를 차분하고도 감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멋지게 낭송을 펼쳤다.


이충호 회장은 “2000이후 중단된 바다문학축제를 다시 여는데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처음 선보였던 '바다 시인(수필)학교'는 앞으로 보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며 오늘의 행사가 가슴에 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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