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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보험이야기
은퇴플랜에서 노후대책으로 생각을 바꾸자.
기사입력: 2016/06/20 [17:5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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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미/  영진에셋 미르지사 팀장   ©UWNEWS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 두는 것을 '퇴직'이라고 말합니다.

 

퇴직 후에도 뭔가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체의 수익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을 '은퇴'라고 한다면 앞으로 '은퇴'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움직여야 '사는 것 같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30~40대 전성기처럼 활동할 수는 없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하루에 대여섯시간, 일주일에 3~4일, 한 달에 20일, 1년에 8~9달 정도로 액티비티를 슬로우 다운하게 됩니다. 그래도 움직여야 합니다. 진정한 '은퇴'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을 때나 생각할 수 있는 일입니다.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면 '은퇴'란 없습니다. 노후 대책만 있을 뿐입니다.

 

노후 대책은 은퇴플랜과 다릅니다. 저축을 많이 해서 나이가 들어 곶감 빼먹듯 연금을 또박또박 받는 것을 '은퇴플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상주의자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최소한 한 달 2백만 원 정도는 있어야 노후에 의식주를 해결하고 활동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쓸 수 있습니다. 1년이면 2,400만 원, 10년이면 2억 4천만 원, 80세 평균 수명까지 30년이면 7억 원 이상의 노후자금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까지 감안하면 은퇴자금은 10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이정도 은퇴자금을 만들려면 서른 살부터 오십 살까지 20년 동안 매달 250만 원 이상을 연금에 투자해야 합니다. 이게 가능할까요?

 

이제는 은퇴플랜이 아니라 노후대책으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곶감 빼먹기가 아니라 퇴직후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창업자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노후 대책은 은퇴플랜과 다릅니다. 뭔가 사업을 벌여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도 찾고,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창업자금도 마련해야 합니다. 사는 것같이 살려면 뭔가 할 일이 있어야 합니다. 움직여야 합니다. 사람이 움직이면 그 결과는 돈이 들어가든지 아니면 돈을 벌든지 둘 중 하나가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돈을 버는 '소일거리'를 찾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큰 돈은 아니더라도 움직여서 뭔가 창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자존감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은퇴란 없다는 뜻입니다. 언제나 건강한 청춘으로, 언제나 현역처럼 살아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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