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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보험이야기
부자들은 왜 보험 가입을 많이 할까?
기사입력: 2016/04/26 [12:2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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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미 / 영진에셋 미르지사 팀장     © UWNEWS

 부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금융상품을 꼽으라면? 단연 보험이다. 보험을 통해 안정적으로 금융자산을 상속,증여 할 수 있는데다, 현재의 부(富)를 유지하는 데도 보험만한 게 없다고 판단해서다.

 

2012년부터 부유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즉시연금만해도 생명보험사들이 주력으로 판매했던 상품이다. 한꺼번에 목돈을 넣어놓고 매달 일정액을 받는 방식의 보험상품인데, 10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을 평생 받을 수 있다. 매달 이자만 수령하다가 계약자 사망 후 원금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상속형 즉시연금의 비과세 한도가 2억원으로 축소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한 달에 수조 원씩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부자들이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는 충분한 돈을 갖고 있으면서도 보험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보험이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보장은 물론 수익성이 높은 투자대안이 될 수도 있고 자녀에게 금수저를 물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부자들이 고액보험에 관심을 두는 첫번째 이유는 상속세 때문이다. 거액의 부동산이나 주식을 상속하거나 증여할 때 자녀는 세금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물려받은 자산의 일부나 전부를 매각해야 한다. 그런데 자산을 급하게 처분하다 보면 제 값을 받기 어렵다. 이때 보험금이 있다면 그 재원으로 충분히 문제를 간단히 풀 수 있다. 특히 종신보험은 언제 사망해도, 계약 후 하루가 지나 사망해도 약속된 보험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이기에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하기에 아주 좋다. 그래서 일부 재벌이나 고액자산가는 보험금 총액만 수십 수백억원에 달하는 고액 종신보험에 많이 가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매년 5월이다. 이때마다 종합소득세를 확정, 신고해야 해서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 등이 일정한도를 넘으면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을 매기는 제도다. 최고 세율은 지방세를 포함 41.8%다. 즉 부자들은 한 해 동안 번 돈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고,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비과세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연간 소득금액 합산 때 제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과세 금융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도 훌륭한 재테크의 하나라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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