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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울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선거 무효처리, 재선거 결정
탈락한 K씨 ‘당선자 허위사실 유포’ 여협선관위에 고발조치
기사입력: 2016/02/11 [12:0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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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라미기자

회장당선 무효화해달라 주장, 여협선관위 부실 대응도 논란,

울산여성계, “여성대표성 운운하기 전 여성위상 실추시키지는 말아야” 비난

    

울산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울산여협)가 신임회장 취임식을 며칠 앞두고 회장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울산여협 이사회는 4일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지난 1월 4일 치러진 회장 선거 과정이 공정성을 잃었다고 판단,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B씨의 당선 무효화를 결정한 후, 재선거를 치른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탈락한 K씨가 당선자 B씨를 울산여협선관위에 고발하면서 비롯됐다.

K씨는 “B씨가 개인신상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득표활동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회장당선을 무효화해 달라고 주장했다.

 

지난 달 치러진 울산여협 제21대 회장 선거에는 B씨와 K씨를 포함해 총 4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선거결과 B씨는 최다득표를 얻어 신임 회장에 당선됐고 K씨는 3위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회원 간의 반목과 일부 회원의 장기집권 등 내부문제가 외부로 불거지며 울산여협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또한 울산여협 선관위를 두고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는 동안 선거규정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혼선을 빚는 등 체계적 관리가 부실하여 논란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이에 따라 울산여협은 새로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뒤 오는 2월 말까지 후보등록, 투표, 신임회장 선출, 회장 인준을 위한 정기총회 등을 다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울산여협 관계자는 “선관위가 규정된 이의제기 기간을 넘겨서 이의를 접수해 조사를 하는 바람에 이 또한 적절성 문제에 휩싸여 논란을 증폭시켰다. 출마자간의 충돌, 선관위의 부실한 관리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번 사태를 바라보는 울산여성계는 “여협 회장선거와 차기 집행부와 전 집행부 간의 인수인계 때면 시끄러운 잡음들이 밖으로 불거져 나와 같은 여성으로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울산여협이 주장하는 울산여성들의 대표라면 내부 정비를 통해 새로운 각오로 울산여성들의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라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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