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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테크닉
나만 아니면 돼
기사입력: 2016/01/14 [15:1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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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 장경숙 동화마을 논술원장     ©UWNEWS
몇 년 전, tv방송 중에 복불복게임을 보여주면서 던진 말 한마디는 너무나 강력했다.  “나만 아니면 돼~~~.”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치부들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은 그 말에 세뇌되어가는 느낌이다.

 과자를 물고 교문 밖을 빠져나오는 아이들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날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흘리고 가는 과자껍질은 자연스럽게 길거리의 흉물이 되어있었다. 자신의 집에는 그렇게 버리지 않을 쓰레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떨어뜨리고 가버린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가 걱정스러웠다.

 큰 사건들이 생길 때마다 유행어가 우리 사회를 대변한다는 생각이 든다. 미디어가 가진 힘은 크고도 무섭다.

그래서 공인일 때 더 조심해야할 부분이 많다. 웃기기 위해 던진 그 말 한마디가 우리 사회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나만 아니면 누가 무슨 일을 겪든 상관없다는 생각은 무섭기 그지없다. 언젠가 나도 겪을 수 있는 일임을 인지해야 한다.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기에, 우리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함께 잘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말들로 새해 새 기운을 담은 유행어를 만들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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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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