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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와 ‘때문에’
기사입력: 2015/04/08 [15:1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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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숙 동화마을 원장     ©UWNEWS
수업을 하러 온 아이 하나가 투덜거린다. 친구 때문에 축구를 하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다고 화를 쏟아낸다. 아이는 그 친구가 고의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수없이 강조한다. 약을 바르고 수업을 시작했지만, 통증 때문에 수업이 힘들고 짜증이 난다고 한다.

들어보면 아이의 표현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어른들이 간과해서 안 되는 부분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부모의 표현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 불평과 불만을 자주 이야기하는 분들은 늘 ‘~때문에’를 달고 산다. 작은 일에도 자신이 아닌 누군가 때문에 일이 잘못되었음을 표현한다.

“우리 길동이가 도와준 덕분에 오늘 엄마청소가 빨리 끝이 났네. 고마워!”

엄마의 이러한 긍정적인 말 한마디가 긍정적인 아이로 만든다. ‘~덕분에’라는 표현으로 아이의 마음속에 행복을 전하고 자신감을 만들었다. 그리고 내일도 엄마를 도와드려야겠다는 결심까지 하게 만든다.

우리는 지금 어떤 표현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가족의 사랑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그것마저 당연한 것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보자. 그리고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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