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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테크닉
지도자의 스피치
기사입력: 2015/03/20 [15:3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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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희 대한웅변스피치학원장     ©UWNEWS
예전에는 어떤 행사장이든 지루한 인사말을 듣느라 행사의 본질을 놓치기 일쑤였다.

한 두 분도 아니고 형식적인 의전 절차가 일반인을 얼마나 따분하게 만드는지도 모르고 순서대로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이 고역이었다. 마치 학창시절 조회대 앞에서 훈시 하시던 교장선생님의 기억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꼭 그렇게 길게 말씀 하셔야 했을까. 오히려 준비를 해 온 글을 낭독 형식으로 읽으시는 것이 훨씬 좋았다. 왜냐하면 끝이 보이기 때문이다,

지도자에게는 품위가 있어야 한다. 옷차림이나 화장이 외적인 품위를 나타 내는 것이라면 말은 내적 품위를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재적소에 맞는 말씀에 시간까지 단축 된다면 효과가 더 있다. 그런데 예전과는달리 지도자의 말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말씀이 소프트해지고 깔끔해서 박수가 저절로 나오기 때문이다. 예상 밖에 인사말씀들이 짧아지므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고 활기차게 보인다.

지도자의 스피치는 책임과 인격이 동시에 나타난다. 그래서 한 마디의 말씀과 행동 하나에도 많은 눈과 귀들이 함께 하므로 조심스러워야 한다. 비단 지도자뿐만 아니라 사람을 상대하는 모든 사람이 조금씩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스피치로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도자의 스피치는 연설 작성자가 따로 있고 수정과 보완을 통해 행사의 목적에 맞게 쓰는 것이다. 바쁜 시대의 스피치가 변화해 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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