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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류 섭취량 증가 추세...‘유아·청소년 권고 기준 넘어’
식약처 2010~2012년 당류 섭취량 분석결과 발표/1일 총 당류 섭취량을 감소했으나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을 증가
기사입력: 2014/09/26 [14:5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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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은 기자

▲ 국민의 1일 당류 섭취량 연도별 추이(‘10~’12년)     © UWNEWS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국민의 총당류 섭취량이 1일 총열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모든 연령대에서 섭취권고기준 이내이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유아·청소년의 경우 권고 기준을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3년간(‘10년~’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량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당류 주요 급원(13분류) ▲연도별, 연령별 총당류 섭취량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일 평균 총당류 섭취량은 65.3g(‘12년 기준, 1일 총열량의 13.4%)으로 2010년(66.6g) 대비 다소 감소하였으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38.8g에서 40.0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일 14.4g(22.0%), 음료류 13.7g(21.0%), 원재료성 식품 7.9g(12.1%), 빵·과자·떡류 6.0g(9.2%), 설탕 및 기타당류 5.8g(8.9%) 등의 식품 순으로 당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총당류 섭취량은 1일 열량의 20% 이내

1일 평균 총당류 섭취량(65.3g)이 1일 열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3.4%로, 모든 연령대에서 20% 미만을 유지하였다.

연령별 총당류 섭취량은 12~18세(80.0g)가 당류섭취량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19~29세(70.9g) ▲6~11세(69.6g) ▲30~49세(68.4g) ▲50~64세(62.6g) 순이었다.

또한 총당류를 많이 섭취하는 주요 식품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1~2세는 우유(14.4g, 27.3%)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가장 많았으며, 3~5세(12.7g, 21.3%), 6~11세(12.1g, 17.4%), 30~49세(15.8g, 23.1%), 50~64세(20.1g, 32.1%), 65세 이상(13.4g, 30.9%)은 과일, 12~18세(20.7g, 25.9%), 19~29세(19.2g, 27.1%)는 음료류를 통해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했다.

◆ 가공식품을 통해 당 섭취량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민의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1일 평균 당류 섭취량은 40.0g(전체 당류 섭취량의 61.3%)으로서 지난 3년간 가공식품의 섭취량은 697.7g에서 660.8g으로 5.3% 다소 감소한 반면, 오히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38.8g에서 40.0으로 3.1% 증가했다.

이는 가공식품 중에서 음료류, 가공우유 및 발효유, 캔디·초콜릿·껌·잼 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10년 대비 각각 1.4g(11.4%), 0.6g(23.1%), 0.7g(63.6%) 증가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유아, 청소년 당류 섭취량, WHO 섭취권고기준 초과

연령대별로 보면,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3~5세(34.7g, 1일 열량의 10.5%), 12~18세(57.5g, 1일 열량의 10.1%)가 WHO 섭취권고기준(1일 열량의 10%)을 초과하였으며, 6~11세와 19~29세(둘다 9.9%)로 WHO 섭취권고기준에 근접하였다.

특히, 6~11세('10년, 38.4g→ '12년, 45.2g)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의 증가폭(17.7%)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3~5세('10년, 30.1g→ '12, 34.7g)와 12~18세('10년, 53.8g → '12년, 57.5g)가 각각 15.3%, 6.9% 증가하였다.

연령대별 당류 섭취가 증가한 식품류는 ▲3~5세는 음료류, 캔디·초콜릿·껌·잼류 ▲6~11세는 빵·과자·떡류, 가공우유 및 발효유 ▲12~18세는 음료류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 가공식품 중 특히 5세 미만은 빵·과자·떡류, 6세 이상에서는 음료로 가장 많이 섭취

우리나라 국민은 가공식품 중에서 음료류(34.3%), 빵·과자·떡류(15.0%), 설탕 및 기타당류(14.5%) 순으로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였다.

연령별 가공식품 당류 섭취는 1~5세의 경우 빵·과자·떡류, 6세 이상은 음료류를 통해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류의 경우 1~5세는 과일·채소류 음료, 6~29세는 탄산음료, 30세 이상은 커피를 통해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었다.

◆ 성별·지역별·소득수준별로 당류 섭취량에 차이 보여

성별로는 남성(69.5g)이 여성(61.0g)보다 당류 섭취량이 높았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성별에 관계없이 증가하였다.

지역별로는 당류 섭취량이 대도시(67.6g)가 읍면지역(59.7g)보다 높았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도 같은 양상을 나타내었다.

소득별로는 당류 섭취량이 상위계층(73.9g)이 하위계층(59.3g)보다 높았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10년 대비, 하위계층(5.8%), 중하위계층(2.9%)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식약처는 “국내 1일 평균 당류 총섭취량은 외국에 비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어린이와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어 체계적인 당류 저감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우선, 학교, 보육시설, 직장, 각 가정에서 당류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당류 저감 식단과 교육 도구들을 개발·보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육·홍보 시행과 산업체, 학계, 소비자 단체 등과 협력하여 가공식품의 당류 저감화 기술 지원과 저감화 캠페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국민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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