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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도시 울산시민들께..“서로 돕고 정을 나눕시다”
기사입력: 2013/09/05 [14:1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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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대표이사/발행인
 
▲   원덕순
대표이사/발행인
올 여름을 살인적인 더위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더위, 섭씨 30도만 돼도 덥다고 난리였는데 근자에 와선 37,8도가 다반사이고 체감온도 40도가 넘는, 뚜껑 덮인 찜통안과 같은 더위 속에서 구사일생 살아남은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혹한에는 얼어 죽는 사람이 생기지만 없는 서민들에겐 차라리 더운 것이 더 낫다’고 했습니다. 천만 만만의 말씀입니다.

더위를 이기지 못해 식물이 죽고 물고기와 동물들도 죽어나갔고 인간이 죽었습니다. 환경문제를 고민해야 하고 지구를 살리는 일들을 고민하고 실천 가능한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고 소리 높였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일이 남을 배려하는 마음, 서로 돕고 사는 마음이젰지요?

나만 잘 살겠다, 나만 시원하고 따뜻하고 나만 편안하겠다, 내 가족 내 자식만...

인간은 결코 혼자 잘 살 수 없습니다. 앞으로 백년대계, 우리의 자손들이 잘 먹고 편하게 웃으며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현재 우리가 만들어주는 모든 것들이 그 근간이 될 것입니다. 사회가 각박하고 살기 힘들고 국가가 위난한데 나와 내 가족만이 안전하고 편한 곳은 결코 없습니다. 서로 돕고 정을 나누고 사는 길이 우리 후손들이 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준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했는데 서두가 길어졌습니다.

울산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울산시의 경우 GRDP(지역내 총생산)은 전국 최고. 타 시도에서 부러워하는 1인당 지역총소득 3만5천달러(7월초 발표기준), 2만달러일 때도 타 시.도민들이 부러워하는 부자였는데...

울산의 경우, 연간 모금총량은 전국에서 다른 시도에 뒤지지 않는데 시민들 개개인의 기부는 전국 시.도 중 최하위권이라고 합니다. 옛말에 “돈 있는 자랑 하지 말고 돈 잘 쓰는 자랑 하라”고 했습니다.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 있는 것을 잘 쓰는 마음이겠지요. 나눔은 많아서 나누는 것 보다 적은 가운데 나눠가지는 마음이 더 아름답습니다. 내 자식에게는 고마움을 망각하도록 하는 호의호식 보다 그것을 나눠주는 마음과 정신을 길러준다면 우리의 후손들은 분명 살 맛 나는 세상에서 서로 나누고 도와주고 받은 도움을 또 다른 이웃에게 나눠주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 것입니다.

살인더위를 이겨내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노래한 추석 명절이 다가옵니다. 외롭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작은 정이라도 나누는 길이 산 교육이라는 것을 어머니들에게 당부합니다.

‘十匙一飯’(십시일반) 많아서 나누는 것도 좋겠지만 한 숟갈씩 모은 밥으로 배고픈 사람을 구제한다는 말을 실천해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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