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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백주 대낮에 벌거벗고 배구대회를...?”
기사입력: 2013/08/13 [13:1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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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본지발행인
“백주 대낮에 벌거벗고 배구대회를...?”
 
▲ 원덕순 본지발행인     ©울산여성신문
 여자비치발리볼대회가 2009년부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에서 개최되어 오고 있습니다. 울산시 울주군이 어떤 곳입니까? 도시와 농촌이 혼재돼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좋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부여받은 곳입니다.
 울산12경 중 절반 이상이 울주군에 있고 1천 미터 이상의 산들이 평지에서부터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의 절경과 서생바다, 통도사 석남사 등 고찰로 유서깊은 곳이 울주군입니다. 그래서 예부터 울주군은 산좋고 물좋고 넓은 땅으로 먹거리가 풍부해 인심도 좋아 인물이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반촌이다 보니 여자비치발리볼 대회 개최 초기엔 뒷말도 많았습니다. “하다하다 할 짓이 없어서 여자들이 벗고 벌떡벌떡 뛰는 경기를 한다고...? 세상 말세다”
“너무 선정적 아니야? 수영복 차림으로 경기를 한다고? 그것도 실내도 아니고 한 낮 모래밭에서...”
 요즘엔 인식이 180도 변해 시민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해양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인식의 전환이겠지요?

 여자비치발리볼 대회는 모래밭에서 뛰면서 하는 경기여서 고도의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며 빠른 진행과 스피디한 타력으로 관람객들에게 박진감을 줘 인기만점의 해양스포츠가 되었습니다.
인체의 아름다움을 경기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밝은 태양아래서 , 인간이 구사할 수 있는 꾸미지 않은 몸짓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인간의 투혼이 몸으로 발현되는 듯 하여 참으로 근사했습니다.

 해서 울주군민들, 전국에서 관람오는 관광객으로 진하해수욕장이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를 선정할 때, 여수시와 울주군이 경합이 붙어 2차 투표까지 가서 선정되는 뒷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 경기개최의 성과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 했습니다.
 아무튼 여성들이 하는 경기가, 여성을 내세운 선정적 경기가 아니라 울주군과 진하해수욕장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울주군이 자랑하는 천혜의 바다와 산, 유서깊은 역사를 해양관광과 해양스포츠로 연계해 더욱 발전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제는 여자들이 벌거벗고 모래밭에서 두 다리 벌리고 펄쩍펄쩍 뛴다고 비난하지 마십시오. 울주군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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