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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척산국악원
기사입력: 2013/01/08 [14:0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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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     척산 국악원 여명숙 원장 © UWNEWS

 
“실력있는 소리꾼 육성, 울산 전통소리문화 위해 열성 다할 터”
4살 때 국악에 입문, 장월중선 선생, 안비취 선생 문하에서 사사
소문 듣고 문하생들 모여들어 “좋은 소리꾼 육성에 힘쓰겠다”

 
50여년을 한길만을 걸어온 소리꾼,
척산 국악원 여명숙 원장을 만나보았다.

“척산이란 호는 돌아가신 스승께 받은 것인데 ‘중심을 지키고 심기를 굳건히 하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고 여명숙 원장은 ‘척산’이란 호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했다.
1958년생인 여명숙 원장은 울산 언양 반천 출신으로 (현) 사단법인 영남판소리 보존회 울산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제12회 진해전국국악대전 가야금병창, 민요부분 일반부 지도자상 수상, 제 5회 대구전국민요 경창대회 일반부 종합대상 수상, 제19회 달구벌 전국 청소년 국악경연대회 대학,일반부 종합대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실력파 국악인이다.

국악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부친께서 경찰공무원이셨던 관계로 자주 이사를 다녔습니다. 어릴 때 경주로 이사를 갔는데 4살 무렵 집 근처에 경주시립국악원이 들어섰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국악원에 들어가 장월중선 선생께 사사 받으며 경기민요, 남도민요를  비롯해 전통무용 등을 배웠습니다”며 “경주시립국악원 조교로 있다가 다시 울산으로 가서 안비취 선생 문하에서 수학했습니다”고 여명숙 원장은 국악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금 척산 국악원과 문하생들의 현황은 어떤지?
“문하생들의 수는 30여명이고 국악원은 하루 24시간 개방되어 있으므로 수학생들은 언제나 연습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민요대회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입상을 많이 합니다. 주로 국악에 입문하는 신입보다는 오랜 경력을 가지고 다른 데서 수학하다가 온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또한 척산 국악원에서는 경기민요, 남도민요,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국악인으로써 어떤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지?
“흔히들 ‘예술 하는 사람들은 외롭다’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저도 국악을 하는 예술인으로써 홀로 한길을 걸어가는 것이 외롭다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외로움보다 기쁨이 더 크지 않을까요?”라고 여명숙 원장은 웃음을 지었다.

앞으로의 각오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요즘 실력 있는 국악인들이 발굴되는 기회가 부족한 현실인데 국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국악인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문하생들을 사사하고 육성하는 데 힘쓸 것이고 이런 바램이 문하생들에게 전달돼 청출어람 하는 훌륭한 제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고향 울산이 문화 예술의 향이 넘치는 예향의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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