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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단세포적인 사회구조
기사입력: 2005/10/13 [22:5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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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우리 사회의 반기업 정서 이대로 괜찮을까?
 
지금 우리는 건설에는 무능하지만 비판과 파괴에 능한 모습은 아닌지!
 
한국경제가 아시아에서 점점 뒤쳐지고 있다.
 
대통령과 총리가 진두지휘하는 ‘가진 자’와의 전쟁 전선이 너무 넓다는 것이 국가 경쟁력의 추락의 원인이 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아시아 최 하위권이니 실물 경제가 전보다 나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경제를 통제하여 세계를 지배하려는 신 식민지 정책을 택한 세계 지배세력은 한국의 재벌들을 장악해야 하기에 1997년 IMF 침공으로 대부분 재벌들을 잡아먹으며, 주식의 장악으로 소유의 측면에서 한국 기업은 외세가 움켜쥐고 있다.
 
한국이 현대사의 고비마다 시민운동 단체들이 민주화 운동과 인권운동을 펼치며 역사발전의 큰 수레바퀴 역할을 해온게 사실이다.
 
이룰 수 있는 사회정의를 만들어 시민을 위한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시민단체들이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시민운동도 이제는 하드웨어식 투쟁일변도에서 벗어나 21세기형 소프트웨어식 정신 운동으로 탈바꿈해야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희망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 대열에 서야하는데 여야대립, 노사불신, 불평등심화, 사회적 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여기에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국제금융세력의 사냥의 덫에 한국의 기업들은 무너지고 있다.
 
기업에게 지나치게 깨끗한 도덕과 양심을 강요하고 평등분배를 요구하면 기업의 윤리인 이윤추구와는 거리가 멀어 투자자들은 철수하고 만다.
 
1979년 영국의 보수당 마거릿 대처 총리집권당시 영국사회는 노동당의 이상주의가 지배했다.
 
이들은 부를 재분배하여 다 같이 잘사는 복지국가를 완성하자는 정책이 수십년 지속되자 자본가들이 투자를 하지 않게 되고 기업은 문을 닫고 실업이 만연하여 다같이 잘 못사는 나라가 되었다.
 
이름하여 영국병. 대처는 노조의 힘을 도려내고 세금을 줄이고 정부예산을 삭감함과 동시에 국영기업을 민영화하여 현대사에서 가장 극적으로 성공한 개혁을 이루었다.
 
대처이후 18년 만에 토니 블레어 총리의 노동당이 정권을 잡아 과거의 노동당을 시대착오적인 구좌파라고 규정하고 신 노동당 정권은 대처가 깔아놓은 개혁의 레일 위를 달리고 있다.
 
시민운동의 명분이 아무리 좋아도 한국 기업을 외국에 넘겨주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금융 조작의 검은손의 술수에 순진하게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세계금융지배 세력은 부동산 재테크를 죄악시하여 돈을 증시에 몰아간다. 한때 중산층의 돈을 증시 붐을 일으켜 뺏아간 세력을 망각하고 있는가?
 
현대의 신 식민지는 약소국의 정치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을 조작해서 약소국을 움직인다. 국제무대에서 힘의 정의는 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경제에서 나온다.
 
부시 대통령의 눈총을 받고있는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하리케인 카트리나에 강타 당한 미국에 100만 베럴의 석유와 500만 달러 구호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미국의 콧대가 꺾어졌다는 사실 이것이 힘이다.
 
인민재판식 부패 재벌을 잡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법으로 경제 질서를 세워야 하며 사회적 대타협의 원칙에 의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정신운동의 패러다임을 다 함께 건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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