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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저출산, 고령화 사회
기사입력: 2005/07/22 [17:3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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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근자에 개최되는 각종 세미나,토론회의 주제는 저출산과 고령화사회의 극복이다.

"아들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잘 키운 딸 하나 열아들 안 부럽다" 이 구호들이 벽보에 붙고 포스트그리기 대회의 단골 표어였던 시절이 불과 2, 30년 전 일인데 이제 우리는 말로만 들었던 출산장려금까지 주고 국가에서 아이를 키워주는 공보육의 시대로 들어섰다.
 
본지가 창간되던 7년전만 해도 공보육이란 단어가 생소하고 보육을 국가가 도와야한다고 주장하던 여성계의 요구가 어불성설인 시대였다. 이제 도와주는 차원을 넘어서 국가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당위론에 따라 출산장려금까지 받으며 출산을 하게되다니 참, 격세지감을 느낀다.

지난달 24일에는 전국경제인 연합회와 대한가족복지협회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경제인들도 저출산대책에 관한 대안을 모색하고 여성인력 채용우수기업 사례발표 등도 가졌다. 저출산극복은 국가의 장래가 걸려있는 중차대한 문제이며 최대선결문제인 것이다.
 
저출산극복을 위한 우수사례 발표를 한 유한킴벌리의 경우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를 조성했으며 고용안정 및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정친화 근무제도를 운영하고 가족대상 사보발행, 사내커플의 동일 근무지 이동, 여성관리직확대를 시행해 평균출산율 1.89명을 달성한 케이스도 있었다. 이처럼 기업들도 저출산극복을 위한 다각도의 대응책이 모색되어야한다.
 
일시적인 장려금지급이나 산전후 휴가 급여전액지원등의 경제적지원도 중요하지만 모성을 중요시하는 사회적인식이 선행돼야한다는 점이다. 출산과 모성을 중요시하는 사회풍토가 조성될 때 여성들은 자식을 낳아 키우는 여성의 신성한 축복이자 의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 믿는다. 아이를 낳은 뒤 다니던 직장에 복직이 어렵다면 누가 아이를 낳으려 하겠는가?

오래되지 않은 몇 년전 여성들의 요구에 귀기울였으면 이런 심각한 사태로까지 진전되지는 않았을텐데...어쨋든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기업, 민간 모두 합심하여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일이 없도록 여성인력의 고용증진과 기업의 모성보호 지원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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