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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행복
운전피로와 신체의 변화
기사입력: 2018/02/13 [12:0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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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통안전공단 울산본부 안전관리처장 /        조정권 공학박사 © UWNEWS

피로가 인간의 행동을 비정상화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나 그러함 피로가 유발하는 행동의 변화는 천차만별한 것이며, 또 피로의 정도와 행동의 변화는 관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은 수적으로 양적으로 측정할 수는 없다.

 

즉, 어느 정도의 피로가 그의 동작을 어느 정도 변화하게 하는지 간단하게 측정하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그 밖에도 피로와 사고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사람의 성격문제도 있다. 의지가 강한 사람은 다소 피로하다고 해서 사고의 원인이 되는 위험한 위험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피로와 사고 문제는 일반적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인간의 생체는 피로에 의해 신체의 변화가 발생하는 것은 분명하며 그 변화 중에 어떠한 상태가 사고발생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인가를 생각할 때 그 것은 곧 운전환경의 정보인지와 그의 판단과 처리에 관한 능력의 문제이다. 말할 것도 없이 정보의 인지는 감각기관의 역할이고 그 인지된 정보를 판단, 처리하는 것은 대뇌중추의 활동이다. 또 그것은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은 근육계통이다. 결과적으로 이들 기관이나 계통의 활동이 피로에 의해 어떻게 변화하는가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와 같이 피로의 정도를 수적, 양적으로 나타낼 수는 없지만 피로에 따라 신체기능에 변화가 있는 것만은 확실한 사실이다. 따라서 그 변화가 곧 의식의 저하에서 오는 졸음현상이다.

 
자동차 운전은 어떤 면에서는 육체적으로 편안하게 보일지 모르나 실질적으로는 부단하게 변화를 거듭하는 주변의 교통정보를 적절하게 처리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심적인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고도의 의식수준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감각중추라고 불려지는 대뇌신경을 지속적으로 활동시켜야 한다. 더욱이 그와 같은 교통정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차량을 운행하는 한 계속되는 것이므로 운전자는 정보에 의해 강제로 받는 상태에서 운전해야 하고 따라서 그러한 강제상태에서 운전행동은 자유로운 상태하의 행동에 비해 피로가 훨씬 더해진다. 일반도로에서 초보운전자인 경우는 2시간, 노련한 운전자의 경우 4시간을 계속해서 운전하면 운전자 스스로가 피로를 자각하게 되는데, 이때 만일 계속해서 운전시간을 길게 하면 정신상태의 피로를 일으키게 되고 활동의욕까지도 잃게 된다.

 
그러면 사람이 보행을 하는 경우라면 2~4시간을 걸어도 피로의 빛은 보이지 않으나 가만히 앉아서 운전하는 것이 더욱 피로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자동차의 속도는 인간의 보행속도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다. 그러므로 자동차는 인간이 걸어갈 때에 비해 10배 이상 주의력과 예민한 감각을 갖지 않으면 그 빠른 속도에 따라 전개되는 순간적인 정보 변화를 감당하고 처리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와 같이 운전에 의해 발생되는 정신적 긴장 부담을 운전피로 중에서 정신피로라 한다. 즉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법이라든가 주추신경에 의한 처리방법 등에 혼돈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운전 중 판단의 지연, 또는 오류로 나타나게 되면 사고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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