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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수
삶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기사입력: 2011/11/23 [16:2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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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흥수 문학박사 / 전 울산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     ©UWNEWS

최근 전세계 17개 선진국을 대상으로 ‘삶에서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이라는 조사에서 우리 나라 사람들만이 유일하게 물질적 행복(material well-being)이라고 했다 는 보도가 있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물질적 행복(19%), 건강(17%), 가족(16%), 일반적 만족감(12%) 사회, 자유(5%) 순으로 삶에서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14개국은 가족(38%), 직업(25%), 물질적 행복 (19%) 순으로 생각한다고 했으며, 가족이 1위가 아닌 3국은, 한국과 대만, 그리고 스페인이었다. 한국과 대만은 가족이 3위였으며, 스페인이 4위였다. 그리고 대만은 사회(38%), 물질적 행복(19%), 가족(15%) 순이었고, 스페인도 건강, 물질적 행복, 직업, 가족 순이었다.

 

 미국, 영국은 친구 등 공동체가 2위였으나 일본과 대만은 7위 우리 나라는 8위로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아 사람들이 공동체를 삶에서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 우리 나라를 비롯한 미국, 프랑스, 캐나다, 덴마크, 호주, 브라질, 말레이지아, 베트남, 인도 등 10개국 5,190명을 대상으로 행복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나는 행복하다’ 라고 답한 사람은 브라질은 57%였으나 우리 나라 사람들은 7%만이 그렇다고 답헸으며, 우리 나라 사람들은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빌 게이츠’ 라고 답한 반면에 나머지 9개국 사람들은 ‘자신’이라고 답하여 우리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사람들이 불행한 요인은 물질에 대한 집착, 안보 위험이었으며 우리 나라 사람들의 물질에 대한 집착은 미국의 3배, 일본인의 2배라고도 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물질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것은 그 동안 고도 성장을 통해서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그리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다른 어떠한 나라보다 먼저 산업화를 이루고 동시에 또한 민주화도 이루어 낸 것이 아닐까.

 

국민 소득 100달러 미만에서 출발하여 3만 달러가 넘는 국가로 성장한 나라는 우리 나라가 유일하다. 우리는 정말 기적같이 알어났다. 그간 노력하여 기적을 이룬 우리 국민들은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까지 물질에 집착하며 살아가야 할까? 이쯤에서 이제는 우리의 현재의 모습을 한번쯤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다행히도 최근에 젊은이들 중심으로 일보다는 가정과 가족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이 많이 보여 우리도 멀지 않은 장래에 물질보다는 가족이나 공동체를 삶에서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사회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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