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인생이 무언지를 묻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을 때, 삶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 주는 것이 있다.
매년 몸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받아들이던 새로운 생명체의 발현이다. 맹렬한 강추위가 누그러들면서 바람 끝에 부드러운 느낌을 가져다주는 것이 있다.
폼나는 연미복을 입고 깨끗한 향기와 함께 다가올 목련이 그것이다. 그 목련을 피우기 위해 한가득 솜털을 안고 드러나는 목련의 몽우리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사진/글 문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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