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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건강상식
어릴 때 찐 살은 다 키로 간다?
기사입력: 2016/05/10 [12:5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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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UWNEWS

대부분의 어른들이 하는 말이 ‘어릴 때 찐 살은 다 키로 간다’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뚱뚱한 아이들은 소아비만이 문제가 되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80%나 된다. 다시 말해 ‘어릴 때 찐 살은 다 키로 간다’는 속설은 잘못된 상식이다.

 

최근 소아비만이 급증한 주요원인으로는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선호하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운동량이 꼽힌다. 대부분 책상에 오랜 시간 앉아 공부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 움직임이 적어 점점 살이 더 찌는 것이다.


비만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키가 덜 자라는 등 성장발달장애를 겪거나 당뇨병, 고혈압 합병증 등의 성인병을 겪을 확률이 높으며, 불균형한 체형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려 우울증을 앓을 수도 있다.


특히 성인의 경우 살이 쪄도 지방세포의 크기만 커지지만 성장기 아이들은 지방세포의 크기는 물론 세포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소아비만은 더 위험하다. 일단 생긴 지방 세포는 살이 빠져도 몸의 구석구석에 잠복해 있다가 기회를 만나면 다시 살을 찌우게 된다.


소아비만은 치료를 해야 하는 질병이며 가족이 함께 비만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식사습관을 가지고 고칼로리, 고지방, 인스턴트 음식 대신 야채와 과일을 천천히 섭취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외식은 자제해야 한다. 또 컴퓨터 게임이나 텔레비전 시청을 하루에 1~2시간으로 제한하고 매일 30분 이상 걷기운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소아비만은 호전될 것이다.


어릴 때 찐 살은 절대로 키로 가지 않는다. 따라서 뚱뚱한 아이는 절대로 키가 크지 않으므로 주위의 관심을 통해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정체중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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