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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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恒 常(3)
기사입력: 2015/11/26 [13:3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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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그런데 왜 모든 만물은 끊임 없이 움직이어야 할까 ?


만약 지구가 자전을 하지 아니한다면 낮과 밤의 구분이 없어질 것이고 공전을 하지 아니 한다면 계절의 변화가 없어질 것이다. 움직이지 않고서는 이 우주공간에서 독립적인 존재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말 팽이가 돌아야만 제 위치를 지킬 수 있는 같은 원리일까.


지구의 자전속도 약 370m/sec, 지구의 공전속도 29.86km/sec, 태양의 속도210km/sec로 변함없이 달리고 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달리는 지구 안에서 우리가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도 대기가 지붕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

2003년도 9월 태풍 매미는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중에 메머드 급이었다.


기록에 보면 사망실종 132명, 이재민 6만1천명, 재산피해 4조7천억이었는데 최대풍속이 54m/sec(10분 평균), 75m/sec(1분 평균)이었다 한다.


평균풍속이 100m/sec도 되지 않았는데 정말 그 때(매미가 지나갈 당시)의 바람은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도 남을 힘이었다.

그런데 지구의 자전속도, 공전속도에 비하면 매미의 풍속은 정말 새발의 피다. 그렇게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면 지구의 밖같은 엄청난 바람과 주위를 요동치게 하는 진동이 따를 것이다.

주역의 32번째 괘가 雷風 恒(☳☴)이다.


恒이라 하면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그 본래의 성질(本性)이라고 앞에서 설명드린 바가 있다. 그런데 그 恒을 구성하는 본질이 雷와 바람(風)이다.


항성(恒星)이라 하면 태양처럼 스스로 열과 빛을 내며 한자리에 머물러 있어서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별이라고 백과사전에는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하늘 한가운데 점잖게 지키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태양도 초속 210km로 달려가고 있고 이 은하계에서만도 태양 같은 항성이 1000억개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 항성들도 태양처럼 끊임없는 진동과 바람으로 이 우주계의 恒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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